상반기 학생회 회계 감사에서 문제 됐던 나노과학기술대학 학생회와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생회가 각각 재감사와 징계 처분이 완료됐다.

 2개월 지난 후에야 처리된 생자대 감사 징계
  지난 7월 실시된 ‘2016 학생회 상반기 정기 중앙감사’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의 불신임 징계 처리가 완료됐다. 생자대는 정기 감사 때 △영수증 누락 △시정 조치에 대한 늦은 이행 △시정 조치 이행 후 영수증 누락으로 총 3회의 경고를 받았다. 경고가 3회 이상시 자동으로 불신임되는 감사운영규칙에 따라 생자대는 불신임을 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월 단위 회계보고와 징계 경위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생자대 논의가 누락되고, 생자대 회장의 중운위 불참석으로 징계 처분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열린 중운위에서 생자대는 불신임에 따른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지속적으로 중운위에서 생자대 감사 결과에 따른 논의가 있었으나, 생자대 회장의 중운위 불참석으로 이야기되지 못했던 것이다. 생자대 박성일 회장은 “징계 처리 관련해서 감사위에 연락을 못 받은 것이 아쉽지만, 반복되지 않도록 감사수칙 개정 등이 이뤄지기에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생자대는 지난달 20일 불신임 징계 경위서를 게재하고, 월 단위 회계보고를 할 예정이다.

나노대 불신임 철회 후 재감사 시행
  나노과학기술대학(이하 나노대)은 감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를 받지 못했다. 이에 <부산대학교 감사운영규칙> 제7조에 따라 불신임 징계를 받게 됐다. 하지만 나노대는 △나노대 총무와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사이의 소통문제로 감사가 미실시 됐다는 점 △감사 자료는 구비되어 있었던 점이 인정돼 징계에 대해 재논의가 이뤄졌다. 재논의 결과 나노대는 불신임 징계가 철회되고 감사위의 재감사를 받기로 결정됐다. ‘<부대신문> 제1528호(2016년 9월 12일자 참조)’
  이에 지난달 30일 나노대의 재감사가 실시됐다. 나노대의 상반기 감사 결과는 하반기 감사 결과 공고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나노대 조진혁(나노응용공학 13) 회장은 “재감사가 실시되고, 감사 결과 문제가 되는 점이 없다고 들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상반기 감사가 적시에 이행되지 못한 사실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민규(경영학 11) 씨는 “감사가 제때 이뤄져야 투명성이 보장되는 데 늦어졌기 때문에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감사위와 학생회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었다. A(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 15) 씨는 “감사위의 소통 문제로 전반적인 감사 문제가 일어났다”며 “감사위가 감사 수행을 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사가 문제 됐던 학생회 회장들도 이에 공감했다. 조진혁 회장은 “감사위와 학생회 의사소통 문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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