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모두가 하는 만큼 공부를 하고, 모두가 사는 만큼 살았습니다. 그렇게 그 아이는 모두가 가는 중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남자아이는 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여자아이를 처음 본 그 남자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갑니다. 어느 날, 그 남자아이는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점심시간, 남자아이는 복도를 걸어가던 도중에 어렴풋이 피아노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은 그 아이를 음악실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가 남자아이의 발소리를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음악실 안. 창문을 마주한 그 여자아이는 고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후광을 받으며 피아노를 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갑니다. 남자아이는 생야 처음으로 학교 시험을 통해 경쟁사회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자아이는 항상 반에서 3등이었습니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1, 2등을 번갈아 했고, 또 다른 1, 2등의 주인공은 바로 그 여자아이였습니다. 남자아이는 문득 여자아이를 보고 ‘나도 저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아이는 살면서 처음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재미있는 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지식을 이해하고 싶었고, 공부를 할수록 대자연과 인생을 이해하는 것에 한발 다가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자아이는 음악을 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은 뜨거운 열정에 힘입어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아이는 기타라는 악기를 만나고, 그 악기는 그 아이의 평생의 친구가 되었고, 앞으로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만나지 않게 되면서도, 생각을 계속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렇게 살아가다가 문득, 자신이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남자아이는 그 여자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게 항상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남자아이의 삶은 언제나 기쁨과 열정으로 흘러넘쳤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여자를 알아갈수록, 그 여자는 그가 생각한 이상과 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꿈과 열정이 거짓된 현실에서 온 것을 깨닫고 실망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곧, 남자는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남자는 변했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있어서 공부가 즐거웠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있어서 음악이 아름다웠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있어서 인생에 열정이 넘쳤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있어서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변합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더 멋지고 아름답게 변하게 합니다. 혹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있다면, 그 안에 있을 변화와 열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이제는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어떻게 사랑이 안 변하니 

 천권욱(전자공학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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