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총학생회가 주철안(교육학) 교육부총장과 학생처 손태우(법학전문대학원) 처장을 만나 ‘국립대학 연합체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전호환 총장이 부산지역 4개 국립대학을 연합대학으로 구축한, ‘국립대학 연합체제’를 추진하는 것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새벽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립대학 연합체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전호환 총장을 항의 방문 할 것이라 공지했다. 그러나 전호환 총장은 해외출장이었고 대신 주철안 교육부총장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총학 유영현(철학 11) 회장과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회장은 국립대학 연합체제가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국립대학이 부족한 실정임에도 국립대학의 규모를 더 축소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철안 교육부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을 했지만, 양 측은 계속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손태우 처장은 “국립대학 연합체제가 학령인구감소의 대응책 중 하나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이 아니므로 논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8월 둘째 주에 총장과 학생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정리했다.
한편 전호환 총장의 총장취임사에서 처음 공식화됐던 국립대학 연합체제는 점차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춰가는 형국이다. 지난 22일 열린 ‘2016년도 제3차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도 해당 안건이 논의됐으며 참여한 다른 국립대 총장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