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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껏 살아라> 티찌아노 테르짜니/2010/들녘
  • 김민관 대학부장
  • 승인 2016.06.06 03:49
  • 호수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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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은 마치 어린아이 같지.

처음에는 작고 귀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하고 야비한 어른으로 변하거든"

 

  자신과 아들의 대화를 엮어낸 책 <네 마음껏 살아라>의 저자 티찌아노 테르짜니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특파원으로 격동의 현장을 누볐다. 그는 사이공(현 호찌민)에서 북베트남군의 입성을 지켜봤고, 크메르루주가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킨 프놈펜으로 걸어 들어갔으며,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 땅에 섰다. 그 길의 끝에서, 그는 순수한 신념을 위한 희생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느냐는 환멸을 느꼈다. 황홀한 혁명의 현장, 그리고 그 추악한 뒷모습을 모두 지켜보았던 그는 오직 ‘내면을 변화시키는 혁명’만이 의미있다는 생각에 히말라야로 떠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의감 하나로 격동의 세기를 겪어냈던 한 기자, 그가 남긴 환멸의 기록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민관 대학부장  left04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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