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우리 학교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명자원과학대학 박성일(농업경제학 14) 회장의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불참 사실을 공고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제4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회의를 거쳐 ‘중운위 출석률 대책’이 마련됐다. 그 내용은 지각자나 결석자에게 벌금을 걷고, 무단으로 연속 3회 혹은 한 달에 2회 이상 불참 시 ‘중운위 불참 사실’을 공고하는 것이다. 이런 대책이 마련된 이유는 중운위원들의 낮은 출석률 때문이었다. 해당 대책을 세울 당시 총학생회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3월 보궐선거가 끝난 뒤, 새로운 중운위원이 확정된 이후에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대신문> 제1517호(2016년 3월 7일자) 참조).
지난 1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 박성일 회장의 중운위 불참 사실 공고가 올라왔다. 지난달 4일에 열린 제4차 확대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공결이 아닌 사유로 불참했고, 25일 제14차 중운위에서는 무단으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번 불참 사실 공고는 출석률 대책을 세운 뒤 처음 공고된 것이다.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불참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 유영현 회장은 “공고를 올림으로써 스스로가 반성하고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며 “중운위 지각 벌금제도 시행 중인 만큼 회의 출석을 장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성일 회장은 “학생회장직과 학군단을 병행하고 있어서 시간상 참여하기 어려워 중운위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와 부산캠퍼스간의 거리로 인해 생기는 시간 및 비용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박성일 회장은 “중운위에서 밀캠에 관한 안건이 잘 나오지 않고,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오고가는 수고가 많이 든다”며 “앞으로는 중운위에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현 회장은 중운위에서 밀캠의 소식이 다뤄지지 않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그는 “중운위는 학내 사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생자대뿐만 아니라 다른 단과대학의 사안도 다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후에 열리는 중운위의 경우 다른 캠퍼스나 단과대학 학생회실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