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학기 수업 팔기,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계절학기가 다가오면서 매번 생기는 문제. 이른바 ‘수업 사고 팔기’입니다. 이것은 콘서트 암표 판매와 비슷한 행위인데요. 해당 수업을 듣지 않을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해서 수업비를 납부한 후,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에게 그 수업을 되파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수업을 30만원에 되파는 것을 보고, 너무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학생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는 ‘계절학기 수요조사 무용지물’, ‘학교에서 제재를 가할 수는 없냐’와 같은 대책을 바라는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요. 비싼 가격도 말이 안 되지만, 암표 판매식으로 수업을 되파는 행위 자체의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 곱게 자란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곱게 자란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 것이 고민인 한 학생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평소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 편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과 타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꽤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아 인간관계가 깊지 않은 것 같다는 걱정도 덧붙였는데요. 이에 많은 효원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누구의 눈을 통해 바라보든 간에 모두 나의 모습’, ‘오래 지내고 싶은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등 진심어린 조언들이 눈에 띄는데요. 글쓴이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런 훈훈한 광경에 제 마음도 흐뭇해지네요.

● 지네의 계절이 다가왔나 보네요.
기숙사에 사는 효원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웅비관에 사는 한 학생의 고민인데요. 치킨도 한번 시켜 먹은 적 없고 쓰레기도 제때 치우는데 지네가 방에 출몰한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다른 학우분들도 기숙사 규율대로 치킨을 싸오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는 부탁을 남겼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벌레가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모두가 단체 생활을 위한 규정 준수에 힘쓴다면 반갑지 않은 손님의 방문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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