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본부와 한국 비정규교수 노동조합 부산대분회(비정규교수 노동조합)가 2010년 제 1차 단체협약을 가졌다.


  그동안 비정규교수 노동조합은 2008년부터 2년 주기로 본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왔다.  이번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학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노동조합 대표의 대학발전협의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대학평의회 등 대학기구 참여 △비정규교수에 대한 학술활동 지원 및 연구 공간 확보 △전임교수와의 임금, 연구비 등 차별 철폐이다.


  비정규교수 노동조합은 본부에 현행 교양강좌 제도에 대한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유윤영(철학) 분회장은 “우리학교 교양강좌 폐강 인원 기준은 30명”이라며 “이는 폐강 기준이 10~20명인 타 대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곳뿐인 비정규교수 공동연구실 증설도 촉구할 예정이다. 유 분회장은 “비정규교수들의 노동환경이 곧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라며 “공동연구실 증설을 통해 비정규교수들의 강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도 비정규교수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정(항공우주공) 교무부처장은 “노조 측의 제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4월 둘째 주 중으로 본격적인 교섭이 진행될 것”이라며 “학생, 학교, 노조 모두를 위해 원만한 타결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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