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개교 70주년 총장직무대리 기념사

   진리·자유·봉사의 건학 이념으로 해방 직후인 1946년 5월 15일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출범한 부산대학교가 2016년 뜻깊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부산대학교는 윤인구 초대총장의 교육에 대한 원대한 꿈과 비전, 리처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장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부산시민들의 사랑, 지역사회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출범할 수 있었음을 생생히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날 국내 최고의 국립대학이라는 굳건한 부산대의 위상과 자부심으로 그 깊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앞으로 더욱 성실히 노력해 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1954년 장전동 부지를 확보해 효원시대를 개막한 부산대학교는 2006년 밀양대 통합, 2009년 세계적 의료허브인 양산캠퍼스 등 4개의 특화된 멀티 캠퍼스 벨트를 구축하여 세계 일류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경암 송금조 회장님을 비롯한 독지가와 지역사회의 도움이 너무나 컸기에, 부산대학교는 곧 시민들의 대학이고 우리 모두의 대학인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 부산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와 교육 전통은 늘 시대를 앞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왔습니다. 융합과 혁신의 창의적 교육과 통섭형 엘리트 교육, 기초학문 진흥을 위한 남다른 노력은 국립대학의 자부심이 되었고, 오늘날 국내 제1의 국립대라는 평가를 가능케 하였습니다.
  세계적 권위의 영국 QS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국립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작년 말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 에서 전국 대학 2위를 달성해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고, 로스쿨 예비판사 합격자 수는 전국 대학 공동 1위에 빛났습니다. CK사업과 ACE사업에 선정되어 학부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지역산업을 선도할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역량을 객관적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20만 동문들도 지난해 30대그룹 사장 급 임원 배출에서 전국 대학 7위에 오르는 등 탁월한 활약으로 모교에 명예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산대 동문들의 자랑이자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효원가족 여러분!우리 부산대학교는 오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과거 산업화·민주화와 동행해온 부산대 70년 역사와 전통을 이제 나눔과 봉사의 가치로 이어가고, 글로벌 명문대학의 꿈과 희망으로 다시 도전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대학교는 약속합니다. 제1의 국립대라는 자부심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지역사회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겠습니다. 오직 우리 자신과의 도전, 미래와의 경쟁을 통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더 깊고 단단해져 갑시다. 통일 한국 시대 유라시아의 관문대학으로,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시다. 
  부산대학교 건학 70주년을 자축하고 다시 미래 100년의 꿈과 희망을 다짐하며, 효원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부산대학교는 효원가족, 나아가 부산시민과 함께, 멀리 가겠습니다. 70년 전통, 함께 하는 도약!부산대학교는 여러분의 꿈과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부산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안홍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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