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관광컨벤션 2)

  3월 말입니다.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는지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그래도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는 것은 교내에 새 후배들이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입학한 새내기들이 교내를 활보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활력이 교내에 가득하게 된 것을 느낍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제가 나이가 좀 많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저도 사실 작년에 새내기였습니다. 고작 한 해 밖에 먼저 대학생활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느꼈던 것을 신입생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을 것이고 대학의 로망인 연애도 그것 중 하나일 겁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스펙을 강조하고 취업을 걱정하게 합니다. 일례로 ‘영어가 중요하다’는 소리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새내기들이 ‘이 기분 좋은 시간을 즐겼으면’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 좋은 설렘을 즐기시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하시고, 없으면 고민을 하셔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실천하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십시오.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어른들 말씀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있지만 제가 대학생활하며 느낀 것은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 고등학생 때와는 다른 인간관계의 변화를 느끼게 될 겁니다. 서로의 삶이 바쁘다보니 ‘약속’이 참 중요한 거라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대학생이 되어서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사람을 더 자주 만난다면 그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을 겁니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이 시기, 신입생을 비롯한 모든 학우들이 지금 이 순간을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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