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은 우리 학교의 70번째 개교기념일이다. 이에 <부대신문>은 △안홍배(지구과학교육) 총장직무대리 △교수회 전병학(광메카트로닉스공학) 회장 △총학생회 유영현(철학 11) 회장을 만나, 우리 학교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 우리 학교가 걸어온 길과 오늘의 모습을 평가한다면?
  우리 학교는 해방 직후 시민들의 힘과 도움으로 출발한 최초의 종합 국립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가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 70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구성원들의 성실한 노력 덕분에, 오늘날 명실상부한 ‘제1의 국립대’라는 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립대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학교가 당면한 과제와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학 전체를 고려했을 때, 총장의 실질적 공석 상태 해결이 가장 큰 과제라 생각한다. 작년에 선출한 총장후보자가 임용돼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이미 적합한 인물을 선출해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교육부에 임명을 요구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성원들 역시 신임총장이 조기에 임명되도록 단결하고, 우리 스스로 대학혁신을 추진해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모든 게 잘 해결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앞으로 우리 학교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보는가?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우리 학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인재를 길러낼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 △창의적 지식인 △개방적 지식인 △봉사하는 지식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연구·개편해나가며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낼 것이다. 이를 통해 동남권 핵심대학으로, 나아가 동북아의 핵심대학으로 자라나야 한다. 더불어 △연구와 교육의 질적 내실화 △대학재정 건전성 확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

△우리 학교의 강점이나 잠재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제1의 국립대’, ‘지역거점국립대학’이라는 이점을 살려야 한다. 이를 통해 산학 연계 맞춤형 대학교육 체제를 확산시키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 또한 멀티 캠퍼스의 구축은 ‘발전을 위한 대학의 규모’를 확보한 것, 이는 세계적인 명문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라 생각한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20만 동문, 능력 있는 수많은 지역인재들도 강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동북아 핵심대학,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 학교만의 이점이다.

△마지막으로 학내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학교는 △진리 △자유 △봉사라는 뚜렷한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창립됐다. 이를 실천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70년의 역사는 윤인구 초대 총장의 헌신적 노력과 부산 시민들의 도움을 통해 지속될 수 있었다. 이만큼 사랑을 받으며 유지된 대학이 드물기에,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결국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실천적 가치를 이행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학교가 승리와 성공의 70년 역사를 이뤄온 만큼, 구성원들은 자신감과 꿈을 가지고 세계적 글로벌 명문대학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도전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