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통과하는 금샘로의 실시설계 용역 사업 착수가 가시화되면서, 학내구성원들이 금샘로 조성사업으로 오는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성터널접속도로(이하 금샘로)는 우리 학교 부산캠퍼스의 예술관에서 진리관까지 관통하는 지하차도다.(<부대신문> 제1518호(2016년 3월 21일자) 참조) 통과하는 도로구간을 전부 파내어 다시 덮는 개착식 공법으로 설계된 금샘로 시공방법은 캠퍼스가 양분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금샘로는 보완용역 사업자 모집까지 마감된 상태다.
캠퍼스 분단 외에도 대학생활의 불편함을 우려한 학내구성원들은 금샘로 공사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지난 4월 14일 대학평의원회 운영위원회(이하 대학평의원회)에서는 ‘금샘로’ 공사 관련 대책이 논의됐다. 이날 대학평의원회에서는 교수회가 촉구했던 금샘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교수 △학생 △교직원 각 5명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결의됐다. 또한 비대위가 구성되기 이전까지 대학평의원회 명의의 공동성명서와 현수막을 게시해, 관통 구간 터널로 공사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학생위원인 학생권리위원회 김현수(정보컴퓨터공학 14) 위원장은 “금샘로 공사로 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며 “이러한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비대위가 부산시에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2일에 열린 비대위 최초회의에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사면 조성 시 캠퍼스 경관 훼손 △교내 정밀기기 소재 건물의 건설 중 피해 예상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에 대한 평가 등을 분석한 후 가시적 자료를 활용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현재 관통 도로 개설 계획은 큰 문제가 있다”며 “입찰 된 사업자의 설계 경과를 지켜보면서 학교 피해가 가지 않는 조건들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의 구성은 현재(4월 29일 기준)까지 모두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학생위원의 경우 27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일부 선출됐다. △학생권리위원회 김현수 위원장 △자연대학 박재현(생명과학 11) 회장 △사범대학 홍다운(교육학 13) 회장이 선출됐으며, 나머지 두 위원의 자리는 우선적으로 직접적인 피해 우려가 있는 대학생활원 웅비관・진리관 생활원생과 법학전문대학원생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교수회는 현수막을 통해 금샘로 사업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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