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4월 7일 <부대신문> 920호
신입생 환영회의 지루함은 다운, 재미는 업!

새내기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접하는 학과행사. 바로 신입생환영회인데요. 1986년에는 기존에 딱딱하고 일방향적이었던 행사의 분위기를 타파하고자 △숙박시설 △다방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당시 재학생들은 교수님과 함께 축구를 하거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등 신입생들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요. 이는 소비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선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신입생들의 소속감을 조성하고자 하는 선배들의 뜻이 담긴 행사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행사가 신입생들을 얇은 옷차림으로 밖에 세워둔 채 술을 뿌리는 요즘의 신입생 환영회보다 더 뜻 깊고 재미있어 보이네요

 

▲1991년 4월 15일 <부대신문> 1014호
학내외 순환버스운행을 요구합니다

순환버스가 운행되기 전, 학생들의 자가용사용이 급증하면서 순환버스운행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그러던 중 한 남학생이 몰던 차에 여학생이 치여 병원에 호송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순환버스 요구운동에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학교당국에서는 △순환도로 급경사 △소음 △대형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운행을 미뤄왔지만, 학생들은 사건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순환버스가 최선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학교당국에서 계속 순환버스운행 요구를 거부한다면 단대차원의 대중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이런 선배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순환버스 덕분에 우리가 오늘도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2003년 3월 3일 <부대신문> 1248호
누구를 위한 중간고사인가요?

다들 중간고사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지난 2000년, 중간고사 시험제도가 기존과는 다르게 바뀐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시험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수업시간을 할애해서 시험을 본다는 것이었는데요. 일주일 중 3시간 연강을 하는 수업의 경우, 1시간은 시험을 치고 남은 시간은 수업을 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당시에 바뀐 교육법정 상 강의시수가 16주에서 15주로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줄어든 수업기회를 보충하겠다는 취지라고 하는데요.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이런 시험방식은 많은 항의의 목소리를 낳았습니다. 수업과 시험을 함께 병행한다니…. 이러한 제도가 그 당시 학생들에게 얼마나 빈축을 샀을지 상상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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