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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학생들의 ‘우울지수’는?
  • 김민관 대학부장
  • 승인 2016.03.20 08:13
  • 호수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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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학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진로, 취업에 이르기까지 고민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어떤 경우에 우울함을 느끼며 이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부대신문>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총 36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 우울감 흔하게 느껴…
이유도 다양


우리 학교에서는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종종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6개월 내에 우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69명 중 65.8%(243명)가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 중 24.7%(60명)은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우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도 답해 다소 우려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의학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중 정도의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원인은 다양했다. 최대 3개의 복수응답을 허용한 ‘우울감을 불러일으키는 고민거리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23.3%(127명)가 ‘진로 및 취업문제’를, 19.3%(105명)가 ‘학업문제’를 꼽았다. 김현규(언어정보학 13) 씨는 “시험결과가 진로와 취업으로 연결될 때 우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성문제’와 ‘친구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2.5%(68명)와 10.5%(57명)를 차지했다. A(의예 15) 씨는 “학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연애문제로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성격문제’ 9.0%(49명), ‘경제문제’ 8.8%(48명) 등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다.

우울할 땐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학생들은 우울함을 느낄 때 주로 혼자서 해결하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함에 주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총 243명 중 ‘개인적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35.4%(86명)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및 친구와의 대화’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34.2%(83명)로 뒤를 이었다. 이다엘(항공우주공학 13) 씨는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하거나 친구 및 친한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우울함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심리상담기관을 이용했다고 답한 비율은 2.1%(5명)에 그쳤다.
우울한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69명 중 55.5%(205명)가 ‘가족 및 친구와의 대화’를 꼽았다.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1%(70명)로 두 번째로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상담기관을 이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1.9%(44명)로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담기관을 이용하진 않지만, 상담기관 이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은 셈이다.

김민관 대학부장  left04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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