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결과 : 신지인 기자가 신문 발행을 끝내 후련해 한다는 진실을 거짓말탐지기가 밝혔다
※실험 결과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거짓말탐지기의 정식 명칭은 ‘폴리그래프’다. 사람들은 이 장치가 거짓과 진실을 판별해 주는 기계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생리적 현상을 기록하는 장치다. 거짓말을 탐지할 때, ‘폴리그래프’가 기록한 생리적 현상이 이용되면서 거짓말탐지기로 불리게 된 것이다.
거짓말탐지기는 사람의 심리적 변화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을 감지해 사실 여부를 탐지한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불안에 떨게 되는데, 이것이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여러 생리현상을 활용한 것이다. 여기서 거짓말탐지기는 동공의 확대나 혈관의 수축처럼 사람이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기록해 거짓말 판별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거짓말을 했을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손에 땀이 차는 것이다. 이 때 나는 땀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긴장하여 나는 식은땀이다.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식은땀을 감지할 때 전기충격을 가한다. 다만 한가지의 생리적 지표만 이용한 만큼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가 맞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반면 범죄수사에 실제로 사용하는 거짓말탐지기는 △맥박 △혈압 △호흡 △몸 떨림 등 모든 생리적 현상을 기록해 높은 탐지율을 나타낸다. 하지만 여러 생리적 현상을 종합하는 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한다. △심리변화를 표출될 수 있는 조용한 장소 △질문의 명료성 △대상자의 정신적 요건 등이 갖춰져야 한다. 따라서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할 때에 조건에 맞지 않는 변수가 있으면 결과를 낼 수 없거나 틀리게 된다. 대검찰청 정윤성 전 심리분석관은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검사 조건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며 “가끔 판단불능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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