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1월 25일 <부대신문> 제872호
지금은 총학생회 선거, 그 때는 학도호국단 선거!

최근 우리 학교에서 치러진 학생회 선거. 1983년에도 같은 시기에 선거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당시 모든 단과대학과 호국단 선거에서 50% 이내의 투표율을 보여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지적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한 학과의 3학년들은 투표일에 졸업여행을 떠나 학내구성원의 빈축을 사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총학생회인 학도호국단은 선거인단의 투표로 이뤄지는 간선제였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무관심을 탈피하려면 직선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 이를 보면 직선제의 목소리는 예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던 것 같습니다.

 

▲1990년 11월 26일 <부대신문> 제1006호
학교에 순환버스 요구 본격화
순환버스가 아직 운영되지 않았던 1990년, 학생들은 등교를 위해 개인 차량과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 2,000대가 넘는 차량이 학내에 출입해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대영관광개발공사가 학교 측에 영업용 버스운행을 제안했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거부했었는데요. 이에 학내 인권복지위원회에서는 ‘왜 우리는 학내 순환버스를 요구하는가?’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서명운동까지 펼쳐 순환버스 운행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의 노력에, 대학 본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순환 버스의 시험운행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순환버스는 이렇게 시작됐군요!
 
▲2007년 11월 26일 <부대신문> 제1349호
상권이 자리잡는 부산대 대학로
‘부산대 거대 상권이 몰려온다’, ‘최고의 투자수익을 보장해 드립니다’ 등의 달콤한 광고들이 학교 앞을 도배 하며 부산대 상권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당시 학교 앞에는 대형쇼핑몰들이 줄지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학교 앞 대학로가 경제논리의 시험장이 되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당시의 우려는 지금의 대학로에서 그대로 나타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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