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강과 동시에 술자리가 계속된다. 예비대를 시작으로 입학식, 개강총회,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첫 모임, 동기MT 등 각종 행사들로 가득하고 그 행사 뒤엔 항상 술자리가 따른다. 3월의 대학캠퍼스는 그야말로 음주의 전당. 그렇다면 과음한 다음날 효원인들은 어떻게 숙취해소를 할까?


  효원인 상당수는 술 마신 다음날 라면을 먹는다고 답했다. 비교적 간편하게 요리 할 수 있고 얼큰한 국물까지 마실 수 있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취해소 방법이다. 오아름(신문방송 1) 씨는 “술 마신 다음날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며 “북어국이 좋다는 건 알지만 라면이 요리하기 쉬워 라면을 끓여 먹어요”라고 덧붙였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는 갈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때 많은 효원인들은 ‘물 한잔’ 섭취를 권한다. 송용선(기계공 4) 씨는 “자고 일어난 뒤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숙취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요”라고 추천했다.


  한편 ‘잠이 만병통치약 이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유진(회계학 3)씨는 “숙취를 느낄 만큼 많이 마신 적이 없어 딱히 나만의 숙취해소는 없지만 굳이 꼽자면 그냥 푹 자는 게 좋죠”라며 말했다. 또 김혜인(영어교육 2) 씨는 “술 마신 다음날에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플 때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한결 나아요”라고 말했다.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숙취해소법을 가진 효원인들도 있었다. 박신영(행정 2)씨는 “막걸리 마신 날은 라면, 소주·맥주를 마신 날은 오렌지주스를 마셔요”라고 답했다. 술 취한 다음날 노래 부르면 숙취해소가 된다는 정준우(고분자신소재공 4) 씨는 “노래를 부르고 나면 속이 풀려요”라고 자신만의 숙취해소법을 귀띔했다.


  각기 다른 숙취해소법, 과연 어떤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까? 박건영(식품영양학) 교수는 “비타민, 단백질, 수분이 풍부한 해장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술 마시기 전에 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유한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박건영 교수는 “결국 술을 마실 때는 적당히 하고 과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숙취해소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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