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국어국문학 석사 15)

이번 학기, 나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학원에 입학했고, 함께 가슴 아픈 일을 겪었으며, 오랜 연인과 헤어졌다. 그 모든 걸 담아내기에는 내 그릇이 부족했다. 글을 써야 했다. 그릇이 깨어지지 않으려면.
나는 글의 마지막에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나는 그 질문에 스스로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을 쓰겠다고. 나는 나의 글이 해답이자, 위로이자, 투쟁이었으면 한다.
부족한 글임을 너무도 잘 안다. 그럼에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기뻐할 일이 생기자, 감사해야 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모두 그들 덕분이다. 그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