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방의 역사에는 아픔과 고통이 따른다. 해방은 동시에 인간을 파멸시킬 수도 있는 하나의 병이기도 하다. 스스로 정의하고 스스로 가치를 정립하려는 힘과 의지가 만드는 이 최초의 폭발, 자유의지를 향한 의지”

사상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대표적인 저술인 이 책은 여러 사안에 대해 초인(Ubermensch) 사상에 입각한 니체 특유의 시선이 담겨 있다. ‘자유정신을 위한 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자유를 향한 니체 사상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는 타인이 정해준 규범이 아니라 자신만의 도덕과 법칙을 창조하기 위한 의지를 발휘할 것을 독자에게 요구한다. 자신의 내면보다 타인의 시선에 쏠리는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가지는 고유한 인간의 무늬(人文)를 쟁취하라는 니체의 사자후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