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부대 신문과 함께 한지 어언 5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내 곳곳에서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부대신문은 우리 효원인들에게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았다.

  부대신문 기자들의 열정은 늘 효원인의 편에 서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존의 부산-밀양 셔틀버스 노선을 대폭 축소시켜버린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기자들은 과감히 펜을 들어 고발하고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밀양캠퍼스 단과대학 소속 학생들의 분노 섞인 인터뷰와 대학부장의 ‘한림원’은 학생을 외면해버린 ‘속 빈’ 정책이 비단 밀양캠퍼스 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님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매학기 불거지는 수강신청 문제는 이번 호에서도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학교의 안일한 행정이 우리에게 미치는 폐해를 실감나게 한다.

  기자들의 발자국은 단지 학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 현장으로 뻗어나간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을 위해, 기자들은 직접 취업현장으로 달려가 취업정보를 구하고 우리에게 좋은 정보들을 알려준다. 덧붙여 채용 상담 설명회 일정과 공모전 일정까지 챙겨주는 기자들의 관심은 과연 어느 취업상담원보다 세심하고 꼼꼼하다. 취업의 문턱에 선 학우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기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기사다. 독자는 예비교사로서, 다문화 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번 연재에서 기자는 그의 생각을 사진 속에, 그리고 굵은 제목 속에서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관심과 노력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국의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 자녀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모습을 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자는 진정 다문화사회로 나아갈 길은 강요가 아니라 ‘우리의 땀방울’에서 싹트는 ‘희망’임을 강조한다. 궂은일도 마다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진을 보고, 우리는 모두 친구라 말하는 아이를 상상하며, 독자는 일방적 수용만을 강조하는 다문화 교육을 반성하고, 진정 다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효원인의 곁을 지켜온 부대신문. 한 손에는 취재수첩을,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든 기자들은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현장을 향해 달려 갈 것이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우리 효원인의 목소리에 힘이 담기고, 그 목소리가 새벽벌에 울려 퍼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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