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들이 송전탑을 반대하고 나선 지 올해로 7년 째. 밀양의 기억은 국민들의 뇌리 속에 깊게 박혔지만, 이와 유사한 갈등이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강원도와 충청남도에서도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갈등은 우리 전력 시스템의 불평등 구조에서 기인한다.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들은 전력의 주 소비층도 아님에도 송전탑이 가진 유해성을 모두 감내한 채 살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8·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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