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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 별 감정 인식의 차이, 이모티콘에도 나타나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5.09.13 04:46
  • 호수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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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쓰는 이모티콘. 같은 표정을 나타내더라도 문화권에 따라 쓰이는 기호와 그 모양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감정 표현을 눈으로 하는가, 입으로 하는가’다. 동양 문화권에서 자주 이용하는 이모티콘을 살펴보면 주로 눈의 변화를 통해 감정을 구분한다. 입은 대체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양 문화권의 이모티콘은 눈보다 입의 모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미소 짓는 표정을 표현할 때 동양 문화권은 주로 ^^나 ^_^를 이용하지만, 서양 문화권의 경우 :-)나 :-D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는 모습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다. 동양 문화권인 우리나라의 경우 ㅠㅠ로, 서양 문화권의 경우는 :‘-(로 표현한다.
  이러한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영국 글래스고대학의 레이첼 잭 박사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서양인은 주로 입의 모양을 통해 감정을 인식한 반면, 동양인은 주로 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동서양 이모티콘의 차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실험은 일본에서도 이뤄졌다.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유키 미사키 박사는 일본인 동료들과 미국인 동료들에게 다양한 이모티콘들을 보여주고, 감정의 정도를 평가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는 역시 일본인은 눈에, 미국인은 입에 집중해 감정을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해 보이는 이모티콘들이지만, 문화적 배경에 따라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다. 

   
 

김유진 기자  yj13@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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