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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운영난 뒤에 ‘저조한 이용’ 있었다
  • 박정우 기자
  • 승인 2015.09.06 01:14
  • 호수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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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학생식당의 적자 문제는 최근 5년간 지속돼온 문제다. 위탁 운영 업체로부터 계약 파기를 통보받은 사례도 많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들어봤다.

학생식당 5곳,
한 차례 이상 운영 정지 겪어

2010년부터 올해까지, 금정회관 식당을 제외한 우리 학교 학생식당 5곳은 적자로 인한 운영 정지를 한 차례 이상 겪었다. 샛벌회관 학생식당(이하 샛벌식당)의 경우 2010년 12월과 2013년 6월에 두 차례 운영을 중지했었다. 2010년 당시 위탁 운영했던 ‘삼보유통’은 급등하는 식자재비에 비해 이용자 수가 적어 계약 연장을 포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10년 12월부터 1년여 간의 공백이 생기면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11년 12월 새로운 위탁 운영업체‘건강한 재단’이 운영을 맡고, 건물 보수 공사가 마무리돼 샛벌식당은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건강한 재단 측이 건물 보수 공사로 인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중지한다. 이후 2013년 9월부터 현재 샛벌회관 위탁 운영 업체인 ‘(주)청담F&B’가 운영하고 있다.
밀양캠퍼스(이하 밀캠)는 2010년 12월부터 식당 운영이 정지됐다. 이에 2011년 겨울 방학 동안 두 번의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나, 부족한 이용자 수에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2011년 4월부터 밀캠 대학생활원(이하 생활원)이 학생식당 운영을 맡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 학생식당 3곳도 마찬가지다. △학생회관 식당의 경우 2010년 1월부터 4개월간 △문창회관 식당의 경우 지난 4월 한 달간 △ 양산캠퍼스(이하 양캠) 학생식당의 경우 2011년 7월부터 8개월간, 지난 7월 한 달간 영업의 공백이 있었다.

   
 <2010년~2015년 우리 학교 학생 식당의 운영난 연대기>

 

운영위기 해결의 관건은
‘이용자 수’

이 같은 학생식당 운영 위기의 공통적인 배경은 ‘낮은 이용자 수로 인한 적자’다. 그렇다면 배경의 원인은 무엇일까. 부산캠퍼스의 경우 학교 앞에 조성된 대학가가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학생식당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처 우성남 직원은 “대학가가 크게 형성돼 외부 식당의 접근성이 좋아 학생 식당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가 감소되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청담F&B 변영국 대표는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학생식당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학생 수의 감소도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한정된 식단을 낮은 학생식당 이용률의 이유로 봤다. 구정모(경제학 10) 씨는 “금정회관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데, 메뉴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법학 06) 씨도 “메뉴의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두영(산업공학 09) 씨는 “문창회관 식당의 경우 그 존재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학생식당들은 적자 문제의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정회관 식당의 경우 지난달 식단가를 평균 400원 인상하고 현재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금정회관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생활협동조합 권경규 관리팀장은 “식단가 인상과 함께 더 좋은 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영국 대표는 “식수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현재는 식수에 맞춰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운영을 맡은 위탁 운영업체는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문창회관 식당 위탁 운영업체 ‘새손’ 관리팀 김동석 부장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며 “메뉴 개발과 식당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캠 식당 ‘푸른푸드’의 김민식 운영팀장은 “학생식당이 학생들의 휴게공간이 돼야 한다”며 “에어컨 설치 등 학교 측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wjddn13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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