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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6개 학생식당, 계속되는 적자로 위기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5.09.06 01:09
  • 호수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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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는 △금정회관 학생식당 △샛벌회관 학생식당 △문창회관 학생식당 △학생회관 학생식당 △밀양캠퍼스 학생식당 △양산캠퍼스 학생식당 등 6개의 학생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6개 학생식당 모두 낮은 식수 인원으로 인해 적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식수가 많아도 계속되는 적자

우리 학교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은 학생식당은 금정회관 학생식당(이하 금정식당)이다. 하루 이용객이 2,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 정도이지만 운영 상황은 좋지 못하다. 연간 4,000만 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금정식당의 운영을 담당하는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그동안 매점, 자판기 등의 수익으로 금정식당의 적자를 메꿔 왔다. 생협 관리팀 권경규 팀장은 “수익의 60%가 식재료비고, 인건비가 30%를 차지한다”며 “건물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협은 결국 지난 8월 평균 400원 씩 금정식당의 식단가를 인상했다.
샛벌회관 학생식당(이하 샛벌식당)의 경우 2013년 위탁운영을 하던 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다. 약 3개월의 공백 기간 뒤에 새로운 업체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 학기 손익분기점을 약간씩 넘겨왔지만 올해 또다시 적자 위기에 부딪힌 것이다. 샛벌식당은 금정식당과 마찬가지로 최근 식단가를 인상했다. 샛벌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청담F&B 변영국 대표는 “식단가를 인상했지만 물가 인상률에 비하면 모자라다”고 토로했다.

적은 식수에 고전하는 학생식당

지난 5월 문창회관 학생식당(이하 문창식당)은 한 달 동안 문을 닫았다. 당시 문창식당을 위탁하던 업체가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이유는 역시 적자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이었다. 이후 두 번에 걸친 입찰 끝에 업체가 선정됐고 지난 6월부터 문창식당은 다시 운영되고 있다. 문창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새손 관리팀 김동석 부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겠지만 지금도 적자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식수 인원이 800명 이상이 돼야 수익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회관 학생식당(이하 학생회관 식당)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학생회관 식당을 위탁 운영 중인 ㈜진아 김순자 실장은 “9월 들어서 하루 식수가 60~70명에 불과하다”며 “적자 규모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적자로 인해 인건비를 줄이다 보니 직원의 수도 적은 편이다. 김순자 실장은 “식권을 관리할 사람이 없어 이용객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위) 지난 4일 방문한 점심시간의 샛벌회관 식당. 이용객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아래) 지난 4일 찾은 학생회관 식당. 점심시간이지만 한산한 편이다

생활원에서 운영 담당하는 경우도

부산캠퍼스 뿐만 아니라, 밀양캠퍼스와 양산캠퍼스의 학생식당도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밀양캠퍼스(이하 밀캠) 학생식당의 경우 현재 밀캠 생활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2011년 학생식당을 위탁 운영하던 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고, 이후 입찰에 나선 업체가 없었던 것이다. 대학본부로부터 학생식당 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지만 식수 인원 부족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밀캠 생활원 김철환 팀장은 “작년의 경우 1억 4천만 원의 적자를 봤다”며 “하루 200~300명 정도 이용하는데, 식수 인원이 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양산캠퍼스(이하 양캠) 학생식당 역시 지난 6월을 끝으로 위탁 운영하던 업체가 계약을 파기했다. 운영 당시 하루 평균 식수 인원이 100여 명에 불과해 적자 문제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새로운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백이 계속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중순 위탁 운영 업체가 선정됐고, 지난 8월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 양캠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푸른푸드 운영팀 김민식 팀장은 “하루 이용객은 300명이 채 되지 않는다”며 “500명 정도의 식수가 채워져야 적자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j13@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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