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기간 : 2015.05.26~2015.05.29 (온·오프라인 ­­­416명 참여)

 

 

 

 

 

 

 

 

  지난해 11월 26일, 새롭게 우리학교 학생들을 이끌어갈 47대 총학생회로 ‘2만의 힘찬 함성 으랏차차’가 당선됐다. 어느덧 1학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총학생회의 임기 또한 절반이 지났다. 지난 5개월간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얼마나 소통해왔고 학생들은 총학생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부대신문>이 우리학교 학부생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부대신문>은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를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질문들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직접 선출한 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둘 다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이 416명 중 272명에 달한 것이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65.4%에 해당되는 비율로, 과반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둘 다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8명으로 11.5%에 불과했다. ‘총학생회장의 이름만 알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77명으로 18.5%를 차지했다. ‘부총학생회장의 이름만 알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4.6%로 가장 저조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지는 질문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현재 총학생회가 몇 대 총학생회인지 알고 있냐는 질문에 416명의 학생 중 11.8%에 해당되는 49명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88.2%에 해당하는 367명은 ‘모른다’고 답했다. 총학생회의 이름과 슬로건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한 학생들이 60%로 절반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총학생회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에 대해서도 64.7%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대표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공부하기 바쁘다’, ‘취업준비로 바쁘다’ 등의 답변들이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소통과 홍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용형(기계공 09) 씨는 “예전 총학생회들은 아침에 정문에서 홍보활동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학생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진웅(무역 09) 씨는 “학생들의 의견에 즉각적인 대답이 없고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이런 점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공약 이행도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렸다. 이수영(환경공 14) 씨는 “와 닿는 공약이 딱히 없어서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는 것 같다”며 “소통의 장이 마련돼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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