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ㆍ주변환경ㆍ신축여부에 따라 차이

   

ㆍ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원룸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교 앞 원룸 가격책정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학교 앞 원룸을 알아보던 이주호(독어독문 2) 씨는 “같은 학교 앞인데 원룸마다 왜 가격차이가 나는지에 의문”이라며 “가격책정에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들은 가격책정의 요인으로 원룸의 위치와 주변상황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학교 앞에서 8년째 부동산을 운영하는 김정숙(부곡2동, 49) 공인중개사는 “같은 학교 앞이라도 주변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학교 주변에 원룸이 집중돼 있는 구역(정문, 북문, 구정문, 지하철역 앞)을 비교해본 결과 정문 쪽이 가장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숙 공인중개사는 “정문 주변은 학생들 외에도 부산대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수요도 높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하철역 앞은 역세권이라는 장점 때문에 가격이 높고, 북문 앞은 근처에 시장이 있고 곳곳에 슈퍼마켓이 많아 혼자 사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정숙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비교적 낮은 구정문의 경우 학생들이 도서관과 멀고 순환버스 타기에 불편한 단점이 있다”며 “학생들의 수요가 낮아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위치임에도 원룸마다 가격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정준우(응용화학공학부 4)씨는 “북문의 경우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방 크기인데도 방 값이 천차만별”이라며 “한 원룸 내에서도 같은 평수 임에도 방값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승주(대연동, 45) 공인중개사는 “원룸 가격의 경우 신축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다”며 “동일한 평수라도 1층의 경우 시끄럽고 벌레가 많아 사람들이 기피하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싼 원룸을 구하려면 학교랑 조금 멀지만 구서동이나 온천장 안쪽을 알아 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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