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도서관자치위원회가 부족한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학생들의 근거 없는 비난 등의 문제까지 속출해 고충이 커지고 있다.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는 학생들의 보다 나은 도서관 이용을 위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학내자치기구다. △열람실 내 자리정리 △도서관 무료사물함 배정 △도서관 측에 학생 건의사항 전달 △도서관 순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도자위가 담당하는 활동은 많지만 인력이 모자란 상황이다. 현재 도자위에는 10명의 재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자위의 대표적인 활동인 열람실 자리정리의 경우 평상시에 주 2 회, 도서관 순찰은 하루에 한 번씩 이뤄진다. 도자위 측은 현 인원으로 이와 같은 활동을 해내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도자위 이준용(해양 09) 회장은 “큰 도서관을 적은 인원으로 관리하려다 보니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자위의 운영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부족하다. 일부 학생들이 우리학교 커뮤니티 ‘마이피누’를 통해 도자위에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돈을 받고 일한다’, ‘일하지 않고 논다’ 등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그러나 도자위원들은 봉사시간만 받고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학생들이 도자위가 해결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할 때도 있다. 열람실 내 좌석이 부족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준용 회장은 “도자위원들도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좌석 조절, 도서관 이용 제재 등을 가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도자위 측은 운영상의 어려움과 학생들의 불만을 해결할 방안으로 ‘도서관의 좌석 확보’를 제시했다. 자리 정리, 학생들의 이의 제기 등 대부분의 문제점이 부족한 좌석 수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현재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 좌석 수는 제2도서관의 경우 2,300여 개에 불과하다. 약 2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그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준용 회장은 “발생하는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좌석 수 확보”라며 “좌석 수를 늘리는 만큼 관리할 인원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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