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명 오기로 500여개 수거돼…도서대출시 불편

   지난 5일 도입된 스마트카드 사용에 일부 학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자전기공학부’와 ‘정보컴퓨터공학부’는 학과명이 바뀌기 전의 명칭으로 표기되었다. 이 때문에 500여명의 학생들이 스마트카드를 배부 받지 못했으며 재발급 될 때까지 도서 대출을 수동으로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생겼다. 김성훈(전자전기공 3) 씨는 “기존 카드가 안되는지 잘 몰랐다”며 “기존 학생증을 보여주고 신원확인까지 해야돼 번거롭다”고 말했다.


  학생과 장경희 씨는 “개칭되는 사실을 모르고 신청자 명단을 하나은행 측에 넘겼기 때문에 실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전자전기공학부와 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의 스마트카드는 일괄 수거돼 오는 20일 재발급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에는 전공명이 10자 이상 표기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범대의 일반사회ㆍ지리ㆍ역사교육전공은 일괄 ‘사회교육학부’로 표기되었다. 사범대학 행정실 정혜윤 씨는 “배부하는데 전공을 일일이 찾아야 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분실 시에는 전공을 몰라 찾아주기 힘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을 선택하지 않아도 기존 교통카드와 중복 인식되는 오류가 나타났다. 하나은행 강경석 차장은 “스마트카드에 내재된 칩 때문에 오류가 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1ㆍ2도서관, 법학도서관의 도서대출 기계는 스마트카드와 기존 학생증이 겸용 사용되고 있으나 스마트카드 신청자는 기존 학생증을 쓰지 못한다. 5월에는 모든 기계가 스마트카드만 사용되도록 바뀌기 때문에 스마트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의무적으로 4월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한편, 대형 강의실에 도입되는 전자출결시스템은 방학 중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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