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대자보 훼손이 반복되자 ‘학내 표현의 자유 침해 및 혐오 표현 대응팀’이 출범했다. 오는 14일에는 ‘대응 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내 게시판에 게시된 우리학교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Queer In PNU’의 대자보가 훼손되는 등, 지난해부터 학내 대자보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학내 표현의 자유 침해 및 혐오 표현 대응팀 찢지마(이하 찢지마)’가 출범했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10여 명이 대자보 및 현수막 훼손 행위에 대해 ‘저열한 혐오를 드러내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하준영(법학전문대학원 14) 씨는 “대자보는 학내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담론을 생산하기 때문에 대학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자보를 찢는 것은 대학의 기능을 완전 봉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찢지마’는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내 자치단체들과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부대신문사뿐만 아니라 QIP, 총학생회, 대학혁신연구소, 노동자연대 등 단체가 함께한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부산대학교모임 한태성(정치외교 11) 씨는 “대자보 훼손 행위에는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며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대응 테이블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찢지마’는 대자보 및 현수막 훼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에는 ‘학내 표현의 자유 침해 및 혐오 표현 대응 테이블’을 개최한다. 오후 7시 제1법학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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