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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리즈]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만나다
  • 신지인 기자
  • 승인 2015.05.11 07:18
  • 호수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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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의 노동권을 보호하는 단체가 부산에서도 생겨나고 있다. ‘알바연대 알바노조(이하 알바노조)’와 ‘청년유니온’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청년 노동자들을 위해 최저시급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지난 7일, 알바노조 부산지회 김진만 기획팀장과 청년유니온 안득균(경영 04) 대학생 팀장을 만나봤다. 

청년 노동자를 위해 뭉친 사람들
  청년들의 노동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들만을 위한 노동조합(이하 노조)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노조들은 청년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청년유니온과 알바노조가 그 예다. 
  김진만 팀장과 안득균 팀장은 두 단체의 설립 목적이 ‘청년들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알바노조 김진만 팀장은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노동자이라는 이유만으로 시급을 적게 받아도 당연한 것으로 치부된다”며 “이 풍토를 바꾸기 위해 2010년 알바노조가 설립됐다”라고 밝혔다. 
  청년유니온 역시 비슷한 취지였다. 일본에서 설립된 유사단체를 벤치마킹해 ‘청년 노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2010년 설립됐다. 안득균 팀장은 “더 이상 젊은이들이 사서 고생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그들의 아픔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청년유니온의 설립 목표”라고 덧붙였다.
 
근로 조건 개선위해 최저임금 올려야
  이들은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대폭 상승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순위는 OECD 27개 국가 중 20위다. 굳이 ‘1만 원’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김진만 팀장은 “현재 최저임금은 5,580원이지만 두 배가량 올라야 적절한 노동시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현 최저임금의 두 배에 달해 비현실적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안득균 팀장은 “정부에서 제시하는 또한 최저임금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그는 “경영자들이 내세우는 최저임금 동결이나 1.6% 상승안은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임금 하락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팀장 또한 이에 동의하며 “최저임금의 상승뿐만 아니라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노동자에 의한, 청년 노동자를 위한! 
  두 단체는 노동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한다. 청년유니온은 지난 1월부터 블랙기업 선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 블랙기업이란 근로자의 인권을 무시하거나 근로 환경이 열악한 기업을 의미하며 노동자들의 제보로 선정된다. 안득균 팀장은 “블랙기업들은 청년들의 열정을 악용한다”며 “지난 1월 블랙기업의 대표자로 이상봉 디자이너가 선정됐지만 그 외 알려지지 않은 블랙기업들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알바노조는 지난 30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면에서 ‘알바데이’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의 활동은 다양하다. 두 단체는 공통적으로 알바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캠페인도 수시로 연다. 또한 알바노조는 최근까지 부산 지역의 알바 노동자들의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 고민 상담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진만 팀장은 “앞으로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알바 노동자들을 돕고 이목을 끌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 안득균 팀장은 “내년 최저임금이 정해지는 올해 6월이 되면 이에 관한 논의도 더 활발해 질 것”이라며 “이 때에 맞춰 많은 사회적 논의를 일으킬 활동들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생들에게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주체는 바로 ‘청년’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지인 기자  amigo@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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