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C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 세계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한 대학생인 A 씨는 휴학 중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다. 하지만 A 씨가 공부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집에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이용해 외국 대학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학교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강의내용으로 시험을 쳐야 하고, 때때로 과제도 주어진다. 자칫 잘못하면 수료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화면 속 교수를 보는 A 씨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지난 200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이하 MIT)에서 OCW(Open Course Wa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IT가 만든 학습콘텐츠를 인터넷에 공 한국의 한 대학생인 A 씨는 휴학 중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다. 하지만 A 씨가 공부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집에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이용해 외국 대학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학교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강의내용으로 시험을 쳐야 하고, 때때로 과제도 주어진다. 자칫 잘못하면 수료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화면 속 교수를 보는 A 씨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OCW에서 시작된 학습콘텐츠 공개 움직임

  지난 200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이하 MIT)에서 OCW(Open Course Wa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IT가 만든 학습콘텐츠를 인터넷에 공개해 전 세계 어디서나 MIT의 우수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운동이었다. MIT에서 시작된 학습콘텐츠 공개 움직임은 곧 미국 전역의 대학들로 확대됐다. 유네스코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운동을 주창하며 대학들의 교육자원 공개를 독려했다. 이에 OER 운동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MOOC 역시 이 OER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학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는 MOOC의 핵심개념이 과거 OCW 프로젝트의 방식을 잇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MOOC는 쌍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김두규 연구교수는 “이전의 OCW 프로젝트는 일방적인 정보만 제공했다”며 “하지만 MOOC는 수강생에 대한, 혹은 수강생 간의 체계적인 관리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즉 하나의 커다란 교육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이다.

“MOOC가 교육을 바꿀 것”

  현재 MOOC는 에드엑스(edX),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몇몇 과목의 경우는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MOOC가 교육계에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를 두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교수는 지난 2013년 “교육의 질은 높지만 가격은 저렴한 MOOC가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MOOC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 세계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두규 연구교수는 “MOOC는 한 강좌를 수만 명이 수강할 수 있다”며 “많아도 100명을 넘기 힘든 오프라인 강의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라고 전했다. 덕분에 경제적, 정치·사회적 이유 등으로 고등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MOOC가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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