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공학과와 토목공학과가 진행한 행사에서 소음과 통행 불편 등의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공과대학 출범식 개최에 앞서 조선해양공학과와 토목공학과에서 진행한 길놀이 행사에서 소음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쉬는 시간뿐만 아니라 강의 시간에도 계속돼 인근 건물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경제통상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강의 하시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진행된 행사로 인해 통행 불편의 문제도 제기됐다.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제1도서관에서 사회관으로 가는 길이 행사 중인 학생들로 인해 다 막혀있어 지나가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과대학 김재현(기계공 10) 회장은 “자제를 부탁했지만 해당 학과의 전통적인 행사라 금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행사로 인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해당 학과 측은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해양공학과 손형탁(11) 회장은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했음에도 피해를 입게 된 학생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의 행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건전한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공과대학 출범식의 일환으로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길놀이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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