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사범관 인근에 있는 후문은 외부인의 출입이 용이해 안전 취약 지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지난달부터 학내 CCTV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여전히 CCTV의 추가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전 취약했던 건물 외부에 설치 예정
  학내 보안과 안전문제로 CCTV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학 본부는 지난달부터 학내 주요 건물을 대상으로 총 234개의 CCTV를 확충하고 있다.
  CCTV 설치는 학내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제기한 곳에 이뤄질 예정이다. 예술관의 경우 건물 주변이 안전에 취약하다고 지적돼 CCTV가 설치된다. 예술대학 최서원 (무용 13) 회장은 “연습과 실습으로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일이 잦다”며 “밤길이 어두워 학생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제2사범관의 경우 건물 인근에 학교 외부와 통하는 문이 있어 외부인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상태다. 사범대학 김호성(역사교육 10) 회장은 “건물 역시 외진 공간에 있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이 곳을 비추는 CCTV가 설치 될 예정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CCTV 여전히 부족해”
  이번 CCTV 설치는 건물마다 4개씩 충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여전히 CCTV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대 연구실험동 지하 1층의 경우 학생들의 출입이 잦아 설치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뤄진 CCTV 설치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자연과학대학 행정실 백봉수 사무팀장은 “CCTV가 4대뿐이기 때문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곳에 우선적으로 배치했다”며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설치 개수의 부족으로 노후화된 CCTV를 교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인문관의 경우 현재 약 30대가 비치되어 있지만 그 중 상당수가 2007년에 설치된 것이다. 학생들은 CCTV가 오래돼  성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인문대학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특히 “학생회실이 모여 있는 인문관 로비의 있는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문관 역시 4대가 배치될 예정이지만 교체가 필요한 CCTV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인문대학 행정실 양호윤 씨는 “CCTV의 배치는 오래된 장비와의 교체를 위주로 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개수가 적어 전부를 교체하기에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건물 내부를 비추는 CCTV의 개수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국제관의 경우 무인감지기가 설치돼 CCTV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에 경제통상대학 학생들은 CCTV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경제통상대학 김욱재(무역 11) 회장은 “학생들이 건물 내에 감시카메라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의견을 취합해 행정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CCTV와 관련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이승백(법학 07) 집행위원장은 “대학 본부와의 정례회의를 통해 CCTV확충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필요한 공간에 추가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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