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야흐로 ‘술의 계절’이다. 신입생 환영회부터 개강총회, 학과 MT, 동아리 MT까지…. 대학가에서 술이 빠진 행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봄과 술에 취한 청춘으로 가득한 3월의 캠퍼스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 음주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월 2~4회 마시는 사람 가장 많아
  많은 학생들이 한 달에 2~4회 정도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느냐’라는 질문에 43.5%(151명)가 ‘월 2~4회’라고 답한 것이다. 일주일에 2~4회 술을 마신다는 답변이 26.5%(92명)로 뒤를 이었다. 김성한(기계공 14) 씨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술자리를 갖는데, 3월에는 개강 후 행사가 많아 1주일에 3~4번 정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 번 마실 때는 소주 한 병이 기본” 45.6%
  설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술을 마실 경우 소주 한 병 이상씩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시는 날은 한 번에 몇 잔 정도 마시느냐’는 질문에 ‘소주 7~9잔’과 ‘소주 10잔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22.8%(79명)이었다. 소주 한 병이 약 7잔 분량이므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314명 중, 절반이 넘는 158명이 한 번에 소주 한 병 이상씩 마시는 것이다.
 
친목 도모에는 역시 술이 최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주된 이유로 ‘친목 도모’를 꼽았다. 과반수가 넘는 57.1%(198명)가 친목 도모를 위해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학교 행사 때문에’가 18.4%(64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가 12.7%(44명)으로 뒤를 이었다. A(신문방송 10) 씨는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도 같이 술을 마시면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다”며 “친목 도모에는 술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학생 38.3% 
“음주 강요받은 적 있다”

  선후배 혹은 동기로부터 음주를 강요받은 적 있는 학생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중 61.2%(208명)가 ‘음주를 강요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는 남아있었다. B(항공우주공 15) 씨는 “최근에는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아직 남아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설문 기간 : 2015.03.24 ~ 2015.03.27 (온·오프라인 347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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