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100대 요구안’을 전달 받은 대학본부 관계자가 요구안 이행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일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100대 요구안’을 대학본부 측에 전달했다. 총학생회와 대학본부는 100대 요구안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좋은 부산대 만들기 100대 요구안(이하 100대 요구안)’은 총 96개 학과에서 요구하는 사안과 중앙요구안 4개로 구성됐다. 학과 요구안에는 △야간 잔류 허용 문제 △와이파이 개선 문제 △화장실 온수 사용 문제, 중앙요구안에는 △국립대의 재정위원회 문제 △교직원 불친절 문제 등의 문제가 포함됐다. 
  학생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크레센도’ 행사도 개최됐다. 지난 25일에는 크레센도를 통해 모인 2300여 개의 공을 대학본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초,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처음 논의 된 100대 요구안은 각 학과 학생회를 통해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 이승백(법학 07) 집행위원장은 “학생들이 직접 낸 의견을 반영해 만든 요구안”이라며 “요구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생회의 간격을 좁힐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학생 의견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100대 요구안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은 컸다. 물리학과 신동권(11) 회장은 “지난해부터 제한된 교내 야간 잔류가 허용됐으면 좋겠다”며 “완전 개방은 어렵더라도 학생들을 위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학과 구병욱(11) 회장은 “여자 화장실에 선반 설치를 요구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총학생회가 노력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 황석제(기계공 10) 회장은 “동참해준 많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책임지고 학생들의 요구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대 요구안을 전달 받은 본부 측은 요구안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처 최민경 복지팀장은 “대학본부에서 몰랐던 것들을 직접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이 사안들이 학교 복지 시전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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