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6월 12일자 <부대신문> 제519호

 

   
 ▲1996년 5월 13일자 <부대신문> 제1116호

 

   
 ▲1996년 9월 23일자 <부대신문> 제1123호

 

   
 ▲1981년 10월 5일자 <부대신문> 제820호

汚染(오염)된 大學文化(대학문화)에 反省(반성)의 소리 - 1982.10.14. <경향신문>

‘大學文化(대학문화)의 産室(산실)’ 서클이 시든다 - 1982.11.25. <동아일보>

캠퍼스는 지금 길잃은 대학문화 길찾기 한창 - 1997.05.31. <한겨레>

 

196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표기법이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 국한문 혼용에서 순한글로 바뀔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신문은 모두 하나같이 ‘대학문화의 위기’에 대해이야기하고 있다.

1981년 10월 5일자 <부대신문> 제820호에서는 ‘대학문화와 대중문화’라는 사설을 통해 대학문화의 본질은 ‘독자성’과 ‘창조성’이라 정의했다. 대학생도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기존의 사회문화, 즉 대중문화와 무관할 수는 없지만 아직 기존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채 사회현상을 연구한다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독자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단 형성된 후에는 변화가 어려운 대중문화의 속성에 대해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는 대학문화가 그 창조성을 발휘해 활력소와 건전한 비판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1990년 5월 21일자 <부대신문> 제997호에서는 ‘대학문화를 말할 때 주목해야할 것은 대학문화의 ‘마땅한’ 존재방식과 ‘현실적’ 존재 모습 사이의 괴리가 사회적으로 인식되어야 하고, 그 대응도 사회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공동체 의식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동체 의식의 회복을 통해 의례적인 강연이나 행사가 아니라 건강하고 생산적인 대학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 역시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1990년 서울 YMCA대학생연합회가 남녀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문화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75%를 넘었다. 대학문화를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45%가 학생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라고 답했으며, 향락성(23%), 정치성(21%) 등이 뒤를 이었다. 스스로의 문화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은 것이다. 47%의 학생들은 대학문화의 발전을 위해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약 5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대학문화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부대신문>문화면에서 다룬 ‘대학문화를 말하다’ 고정란에서는 대학문화의 지속적인 생존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문화가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 내부에 안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이었다. 주민, 청소년 등 바깥 사람들과 소통해도 문화 활동의 주체가 대학생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대학문화를 공유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 박진명 전 센터장의 말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대학문화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