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학 학생회의 한 해 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다. 부대신문은 △간호대학 △경제통상대학 △공과대학 △법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약학대학 △사범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생활환경대학 △예술대학 △동아리연합회가 약속했던 공약들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나노과학기술대학, 인문대학 학생회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스포츠과학부의 경우 출마 당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 게재하지 못했다
 
 
 
  공과대학 학생회 ‘Synergy’(이하 학생회)는 출마 당시 단독 공약으로 △새내기 사업 조직화 △체계적인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운영 △공과대학 학생회실 개방 프로젝트 △시험기간 공식 노트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온라인 소통을 내걸었다.
 
  학생회는 체계적인 단과대학 운영위원회를 구축하기 위해 단대운영위원회 안건지를 사전 공개했다. 과 학생회에서 안건지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단과대학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도록 했다. 또한 프린트, 엠프 등을 대여함으로서 ‘공과대학 학생회실 개방’ 공약을 이행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시험기간 공식 노트 배부는 지난 2학기 중간고사까지 실시됐다.
 
  학생들의 건의를 통해 추가로 진행된 사업은 ‘흡연구역 지정’이다. 기존의 항공관 흡연구역에 대한 변경 요청에 현재는 지정된 장소를 변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재떨이 구입 등 이번 사업은 총학생회의 지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생들과의 소통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됐다.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사실 어떤 사업이 진행됐는지 알기 어려웠다”며 “홍보가 잘 안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공과대학 차민규(전자전기공 4)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소통 등 학생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든 학생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를 신청한 후보가 아무도 없어 현재 내년을 책임질 공과대학의 학생회는 공석인 상태다. 따라서 회칙에 따라서 현 학생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다음 학기 초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예술대학 학생회 ‘너나들이’(이하 학생회)는 출마 당시 △종합 예술 교실 운영 △예술대 모바일 소식지 운영 △인문학 교실 개최 △재능 기부 여행 실시 △예술대 동아리 활성화 사업 공약을 약속했다.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종합 예술 교실 운영 △인문학 교실 개최 △재능 기부 여행 실시이다. 지금까지 매주 운영된 종합 예술 교실 공약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성악, 한국화 수업을 개설을 통해 이행됐다. 또한 학생들이 농활에 참여해 마을 공연, 초상화 그리기 등을 함으로써 재능 기부 여행 공약이 진행됐다. 학생들의 건의를 통해 달라진 사업도 있었다. 인문학 교실의 경우 초청 강연의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추후 학생들의 건의를 통해 공약 내용을 ‘unifarm’으로 변경했다. 예술대학 박하은(미술 3) 회장은 “인문학 강연보단 밭을 일구고 식물을 직접 키우고 깊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내용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예술대 동아리 활성화 사업 역시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과 동아리가 없어 미뤄졌었다.
 
  실현되지 않은 공약도 있다. 예술대 모바일 소식지 운영은 이뤄지지 못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큰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회는 출범식이 취소되는 등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하은 회장은 1년간의 활동에 대해 “행사 실시 여부와 관련해서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였다”며 “한 층 더 발전된 예술대학 학생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통상대학 학생회 ‘차오름’(이하 학생회)은 출마 당시 △경제통상대학만의 학칙 마련 교류사업 △언어 교환 사업 등 외국인 학생 사업 추진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전 경제통상대학 유제이크(국제 3) 회장이 국제관에 잔류해 있던 학생 2명을 폭행했다. 이후 유제이크 전 회장은 사퇴했다. 회장직이 공석이 된 이후, 당시 약속한 2개의 공약은 이번 해에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회장을 대신해 직무 수행을 해온 경제통상대학 송현근(경제 2) 부회장은 “부학생회장 혼자 공약을 실현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진행은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소현(무역 2) 씨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공약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제통상대학에 재학 중인 김주연 씨는 “공약이 이행되지 않아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추후 학생회는 복지사업에 집중했다. 1학기에는 새 우산을 구입하는 등 ‘양심우산’ 사업을 재정비했다. 2학기에는 학생회실과 국제관 도서관 열람실에 휴대폰 충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학생회실을 개방해 레이저 포인터 대여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경제통상대학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한 해 동안의 학생회 활동에 대해 송현근 부회장은 “다사다난한 일 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 중단 이후 2학기 때 다시 시작하려니 다른 사업을 많이 진행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stand By Q’(이하 학생회)는 출마 당시 △SNS 활성화 및 벼룩시장 개최 △커피빌리지 카드 사용 △폐강 방지 대책 마련을 막기 위한 대책 추진 공약을 내세웠다.
 
  학생과의 소통 증대를 위한 학생회 SNS 활성화 공약은 동영상 홍보를 이용한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실현됐다. 또한 공약 실현을 위해 시월제에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했다. 박새롬(수학 4) 회장은 “본래 의도대로 대동제에 열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을텐데 아쉽다”며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학내 카페 커피빌리지 카드 사용공약이 실현됐다.
 
  이외에도 기존에 실시됐던 복지사업을 활성화시켰다. 양심우산 사업의 경우 빌린 학생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덕분에 90% 이상의 수거율을 기록했고 현재 타 단과대학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다.
 
  다음 선본에게 남길 당부에 대해 박새롬 회장은 “학생회마다 매년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이전 학생회의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임기에 대해 “평소 지나다니는 일반 학생들을 더 많이 만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동아리연합회 학생회 ‘LET'S GO’(이하 학생회)은 출마 당시 △냉?난방 시간 변경 △학생회관 리모데링 △동아리연합회 SNS 활성화 △정문 되찾기 △공동물품관리 △지역문화 활성화를 약속했다.
 
  냉?난방 시간 변경과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약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 시간 변경 공약의 경우 학생과 측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지만 이후 개선 된 것은 라디에이터 수리에 그쳤다. 또한 학생회관 리모델링은 현재 1, 2차 자료를 제출한 상태이지만 시설수리에 대한 구체적인 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뒷심이 부족한 사업도 있었다. 동아리연합회 SNS의 역시 활성화되지 못했다. 동아리연합회 최혜미(대기환경과학 3) 전 회장은 “학기 초에는 활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글을 올리는 빈도수가 낮아졌다”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공동물품관리 역시 학기 초에는 대여 방식이 명확해 많은 학생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시월제 이후에는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실현된 사업도 있다. ‘정문 되찾기’ 사업의 경우 소규모의 동아리 공연을 정문에서 진행했다.
 
  임기를 마치며 학생회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혜미 전 회장은 “인수인계 시 부족했던 부분을 전달할 것”이라며 “동아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간호대 학생회(이하 학생회)는 출마 당시 생활·복지 부문의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소리함 설치 △프린트기 설치 △빔 프로젝터 교체 등 수업 환경 개선 △양심 우산제도 △강의실 냉난방 문제 해결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내세웠다. 
 
  소리함과 프린트기 설치 공약은 이행되어 학생들이 빈번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수업 환경을 개선하려는 학생회의 움직임은 프레젠테이션 TV를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실현됐다.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의 경우, 강의실 뒤편에 앉은 학생들은 빔 프로젝터를 통해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심우산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현재 양산 캠퍼스에 위치한 간호대학의 지리적 요건 때문에 반환율이 낮을 것을 우려해 이행되지 않았다. 현재는 양심우산 대신 우산 꽂이만 설치 된 상태다.
 
  강의실 냉난방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일일이 행정실에 찾아가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간호대학 안은지(간호 3) 회장은 “간호대 행정실에 계속해서 건의를 했으나 중앙 조절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학과 차원에서 고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개강총회’를 실시해 학과 예산을 보고하고 선후배간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안회장은 “개강총회를 통해 동기나 선후배 사이에 친밀도를 더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 ‘通하는 경영인’(이하 학생회)는 △강연 개최 △학생 간 소통의 장 마련 △학생들의 공간 △온수기 설치 등 출마 당시 다양한 분야에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학생회는 △직무 특강 △CEO 초청 토크 콘서트 △PPT 강연회 △워킹 홀리데이 강연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경영대학 김문수(경영 3) 회장은 “직무 특강의 경우 타과생들도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반면 CEO 초청 토크 콘서트는 알차게 준비했지만 홍보가 부족해 참여 인원이 적었다”고 했다. 
 
  학생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회는 ‘너와 나의 오작교’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참여자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미션을 수행하며 친목을 다지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의도다. 김문수 회장은 “정원이 많은 학과임에도 인맥관계는 협소한 것 같아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1학기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체전과는 별도로, 2학기에는 학번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대회를 개최기도 했다. 
 
  학생회는 기존의 세미나실을 스터디 룸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이 곳을 대실할 때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내세운 공약 이외에도 헌혈증을 기부하는 행사를 주최했고, 학생들의 건의로 여자 휴게실의 환경을 개선했다. 경영학과 재학생 A 씨는 “올해 학생회는 임기 말에도 많은 일을 하려해서 좋다.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알려고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약학대 학생회 (이하 학생회)는 선본 출마 공약으로 △에어컨 가동기간 연장 △학생들 쉼터 마련 △기숙사 배정 인원 증대 등의 공간 마련과 생활·복지 면에 중점을 두었다.
 
  약학관 건물은 중앙 조절식 냉방에 고장이 생겨 에어컨 가동기간에도 작동이 안 돼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학생회는 강의실 내부에서 냉방을 조절하기 위해 본부의 도움을 받아 냉·난방기를 세 강의실에 개별적으로 설치했다. 여자 휴게실은 리모델링 후 칸막이를 설치하고 침구류를 전면 교체했다. 반면 남자 휴게실은 공약으로 설치를 약속했던 바 있었지만 예산 부족 문제로 이행하지 못했다. 대신 학생회실을 시험기간 2주 동안 개방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학생회는 기숙사 인원 배정 조정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기숙사 인원 배정에 있어 1, 2학년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3학년이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약학대학 학생 등의 편의를 봐주지 않아 항상 기숙사 배정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학생회장, 총장, 대학생활원장과의 3자 면담을 통해 3, 4학년이 타대의 1, 2학년의 배정 비율과 같이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각 45%, 25%, 20%, 10%의 비율로 기숙사에 배정받게 된다.
 
  약학대학 최도련(약학 4) 회장은 “최근 약학대학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회에 건의사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년 동안의 행보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 카페를 앞으로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범대 학생회 ‘언제나 횃불인을 위한 CHOICE’(이하 학생회)는 △사범대 교육 캠프 △교육연대활동 △횃불인 한마당 △학생회실 개방 △간식 사업 등 단대의 특성을 고려해 특성화시키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범대 교육 캠프는 부산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사범대 학생들이 직접 교육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작년까지는 1년에 한번 개최됐으나 이번 해에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연 3회로 늘어났다. 사범대학 김민규(생물교육 4) 회장은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넣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연대활동은 작년 학생회가 했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시도는 없었다.
 
  학생회실은 학기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당초 스터디 룸으로 이용하려 했던 계획은 예산문제로 복사기 이용만 가능하도록 바꾸었다. 시험기간 간식제공 사업은 지난 1학기까지는 자체적으로 제공으나 2학기부터는 외부 과자업체와 결탁해 더 많은 양의 간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활환경대학 학생회 ‘자! 드가자’(이하 학생회)는 △단대 동아리 활성화 △북카페 활용 개선 △ 과제실 및 독서실 사용 시간 연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회는 단대 동아리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참가 신청을 받아 인근 보육원 어린이들과 인형 만들기나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활환경대학 오재우(주거환경 4) 회장은 “단대 동아리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봉사 프로그램을 짰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동아리로 이어지지 않고 단발적인 프로그램으로 그친 것이 한계로 보인다. 
 
  북카페 내의 오래된 비품과 컴퓨터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했고 새롭게 자리배치를 해 이용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도왔다. 당초 계획했던 과제실 및 독서실의 사용 시간 연장 등은 학교 측의 야간잔류금지 조항과 맞물려 이행되지 못했다. 
 
 
 
 
  생명자원과학대 학생회 ‘ㅋㅋ(키읔키읔)’(이하 학생회)는 △통학버스 문제해결 △부산캠퍼스와 교류 증대 △도서관 좌석배치 문제 등 밀양에 위치하고 있는 단대의 특성을 고려해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밀양-부산 통학버스는 미리 탑승 신청을 한 사람에 한해서만 탈 수 있다. 그러나 신청을 하지 않고 몰래 탑승하는 학생들이 있어 계속해서 다른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탑승 확인증을 검사했다. 학생 건의 사항으로 버스에 빈자리가 있을 경우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탈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이 있어 학생회가 행정실에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부산캠퍼스와 교류를 증대시키기 위해 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를 밀양에서 개최하거나 총학생회장과의 만남을 자주 갖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학생들이 실질적인 교류를 갖는 기회의 증대로는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도서관 좌석 배치기를 설치했지만 잦은 고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좌석 배치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돼 현재는 자율 배석으로 돌아간 상태다.
 
  공약에는 없었지만 개최한 행사로는 ‘생자벨(생명자원과학대 골든벨)’이 있다. 생명자원과학대 여동빈(바이오산업기계공 3) 회장은 “세월호 사건의 여파로 학내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었지만 학생들에게 단합과 지식 함양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법학대학 학생회 ‘로맨스가 필요해 2014’(이하 학생회)는 △학부생 권리 찾기 △졸업 유예비 폐지 △제한적 성적 삭제 제도 △동문·학회인의 밤 △소모임 지원 사업 △법률 영화제 등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학생회는 학부생 권리 찾기의 일환으로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 ‘교학협(교수 학생 협의회)’를 열었다. 주로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부생들의 공부할 공간을 계속해서 줄이자는 입장이며 학생회에서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중이다.
 
  졸업 유예비 폐지는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공약이다. 법학대학 이세영(법학 4) 회장은 “현재 총학생회에서도 졸업 유예비 폐지를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학생회에서도 진행하기 어려운 사안이다”고 했다.
 
  제한적 성적 삭제 제도 역시 총학생회와 함께한 공약이다. 이는 본부 측에서 성적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소모임 지원 사업 또한 학생들이 내는 학생회비 예산의 부족뿐만 아니라 소모임을 하려는 학생들도 적어 이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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