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원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
-줄어드는 인원에 ‘경비 구멍’ 우려 목소리도
 
  우리학교 교직원 당직제도가 개편된다. 경비시스템 의존을 높이고 인력을 줄이는 방향이다.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교직원 당직제도를 개편해 시범실시하고 있다. 교직원 당직제도란 퇴근 시간 이후에도 우리학교 본부에 교직원이 남아 근무를 하는 제도다. 이는 미연의 사건을 예방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개편되는 당직제도는 학교에 상주하는 당직 교직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본부는 당직인원을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이고 대신 보안업체 직원 한 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22시 이후로는 숙직하지 않고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또한 당직 면제기준을 58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높혔다. 뿐만 아니라 밀양캠퍼스는 당직근무를 폐지하고 전면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산캠퍼스는 이미 전면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교직원 당직제도 개편 방향은 무인경비체제의 확산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이 무인경비체제를 도입하고 학교에 남는 인력을 줄이는 추세다. 일치감치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국립대학들도 비용절감을 이유로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사람의 관리가 꼭 필요한 곳을 제외하면 경비인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캠퍼스 국제관도 무인경비체제로 운영 중이다. 총무과 남우영 씨는 “경비 시스템이 발달해 많은 대학들이 경비인력을 줄이는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직 인원이 줄어들어 생기는 경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있어도 사건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에 적합한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태규혁(공공정책 13, 휴학) 씨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담당자가 없다면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본부는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남우영 씨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언제나 연락이 가능하게 조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교직원 당직제도는 12월 31일에 시범실시를 끝내고 2015년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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