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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부대문학상]소설 부문 당선 수상소감
  • 김다희(생명과학 2)
  • 승인 2014.11.29 18:26
  • 호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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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건반을 위한 연주곡>의 김다희(생명과학 2) 수상소감

20살의 풋내기가 부산대 문학상 시 부문 가작 당선 연락을 받던 날이 작년 이 맘때였던 것 같다. 그 풋내기는 이제 21살이 되어 소설부문 당선 연락을 받는다. 20살일 때도, 21살인 지금도 그 이는 여전히 어리고 어설픈 풋내기다. 내게 시는 무엇이고 소설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어렵다. 정말 어렵다. 과제를 가득 받은 기분이지만 사실 설레기도 한다. 이 답은 앞으로의 삶에서 풀어나가겠다. 나는 참, 덜 익은, 과실이다. 글을 쓰다보면 경험이 부족하고 지식이 부족하여 수족관 안의 물고기처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같은 공간만을 빙글빙글 맴도는 스스로를 마주한다. 허나 두고 보라. 언젠가는 농익어 달콤한 과즙이 질질 흘러나오는, 그러나 이리저리 굴러 멍하나 쯤 박힌, 조금 오래되어 표면이 약간 자글한 그런, 그런 과일이 되겠노라. 내 마음속에 달콤한 그림을 그리는 나의 뮤즈와 미운 정 고운 정 온갖 정이란 정은 다 들어 버린 가족 같은 시월문학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추위를 싫어하는데 올해 겨울은 어느 때 보다, 따뜻하다. 

김다희(생명과학 2)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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