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대학정보공시센터의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부산대학교의 취업률은 52.0%로 나타난다. 전국 대학교의 평균 취업률 54.8%에 비교하면 우수한 성적이 못된다. 물론 취업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의 질까지 높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 대학의 구성원들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학석사 연계과정 제도의 활용은 그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를 잘 검토해보면 4년+2년의 학사와 석사과정을 본인의 노력에 따라 3.5년+1.5년에 마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석사학위를 1년만에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취업을 의식해서 학생들이 한 두 학기씩 휴학을 하는 것이 다반사인 상황에서 차라리 휴학을 하지 말고 학석사 연계과정 제도를 이용해 석사학위를 받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자. 󰡔부산대학교 연계과정 및 통합연계과정 운영지침󰡕에 나타난 신청자의 자격기준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1. 5학기(3학년 1학기)이수자로서 총 90학점이상 취득자
  2. 총 평점평균 3.3/4.5 이상인 자
  3. 소속대학 학과(부)장이나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자

  신청 시기는 “매학기 개시 전”으로 되어 있으므로 내년도 3월1일 이전에 지원하면 2015년도 1학기부터 이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또 “학사과정 학과와 진학희망 대학원 석․박사과정의 학과가 일치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하나, 진학희망 대학원 학과에서 지정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하여야 하며, 복수지원은 불허한다.” 자신이 원하는 복수전공을 하지 못하면 복수전공을 대학원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면 수강신청을 매 학기 최대 6학점까지 추가로 신청해도 된다.
  현재 대학원 행정실에서는 내년도 학석사 연계과정 신청자들을 위해서 장학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급적 신청자 전원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대상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고 또한 생활비 지원까지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대학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부산대 대학원생들의 교내외의 각종 장학금 수혜 총액은 등록금의 100%에 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물론 현재 부산대학교는 효원문화회관 건립의 여파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학생, 직원, 교수, 강사들에 대한 각종 지원혜택이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받은 기성회비는 가급적 학생들을 위해 지출한다는 원칙의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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