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가장 화두로 떠올랐던‘ 보안 문제’.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8월, 자유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감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우리학교 보안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기됐던 문제는 △생활원 내 안전 미비 △외부인에게 노출되기 쉬운 구조 △외국인 교수 아파트 정비 등 인데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부대신문이 다시 점검해 봤습니다.
 
생활원 내 안전, 많이 개선된 상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부분은 CCTV 문제였습니다. 당시에는 CCTV 대수의 족, 사각지대 발생, 적외선 기능 미비 등의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이후 생활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다행히도 지적받았던 대부분의 문제점들은 개선된 상태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자유관에 거주한 조경아(무역 3) 씨는 “각 층에 CCTV가 설치되어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고소영(국어국문 2) 씨 역시 “적외선 기능 카메라가 생겨 밤에도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네요. 이외에도 생활원은 △사각지대 CCTV △가로등 및 비상벨 적외선 감지기 △원생실 디지털 도어락 등을 설치해 보안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각 복도에 CCTV가 부재해 지적받았던 밀양캠퍼스 생활원 역시 CCTV 추가 설치를 마친 상태인데요. 생활원 밀양캠퍼스 분원 박민수씨는 “부산캠퍼스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보안 장치를 설치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법전원 개구멍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에서 옆길을 올라가다 보면 웅비관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학생들이 다니기엔 부적합하다고 지적받은 곳인데요. 흔히‘ 개구멍’이라 불리는 이 길은 웅비관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름길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이용함에도 주변 환경은 여전히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길가에 위치한 가로등마저 불빛이 그리 밝지 않아 날이 어두워지면 학생들의 안전은 더욱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평소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박나연(심리 3) 씨는“ 해가 질 무렵만 돼도 휴대폰 보조등을 밝혀야 해 위험할 때가 많다”며“ 길도 고르지 않아 넘어질 법한 적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일부 의원은 당시 외부인과 맞닥뜨리기 쉬워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학생들과 외부인이 이용하는 등산로는 서로 교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외부인의 만남이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외국인 교수 아파트 개선 조짐 보여
 
자유관 옆에 위치한 외국인 교수 아파트의 관리 상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교수 아파트 내에서 일탈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소란으로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인데요. 이에 대학 본부는 울타리를 설치해 외부인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했고 후문에는 CCTV가 설치됐습니다.
 
한편 외국인 교수 아파트는 자유관과 합쳐져 새로운 BTL 생활관으로 건립될 예정인데요. 캠퍼스재정기획과 송영호 씨는“ 교육부에 제출한 사업 계획서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회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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