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전동차 노후 차량 실태>

▲ 일러스트 최정현

지난 2012년 8월 27일 대티역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원인은 부품의 노후화였다. 전동차의 내구연한은‘ 철도안전법'에 근거한다. 1990년대 초 내구 연한이 15년에서 20년으로, 이후 25년으로 연장됐다. 그러다 2009년 정밀 안전진단에 통과할 경우 최대 4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 내구연한마저 지난 3월 폐지됐다. 안전진단만 통과하면 전동차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정비인력 감축 현황>

 

▲ 일러스트 최정현

차량이 노후화될수록 정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부산도시철도공사는 정비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외주로 대체했다. 특히 차량을 완전 분해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검수하는 업무를 외주 직원에게 도맡기고 있다. 윤영삼(부경대 경영) 교수는“ 외주 직원이 책임감은 있을지 모르나 불안정한 근무 조건에서 안전을 담보하기란 힘들다"고 전했다.

<부산도시철도공사 경영평가 총괄요약표>

▲ 일러스트 최정현

5분 이상 열차 지연시 경영평가에 불이익이 따른다. 노사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영평가 점수가 차감된다. 그에 반해 안전과 관련된 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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