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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액션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주요 공약으로 ‘순환버스 무상화’를 내세웠다. 현재 순환버스 전담팀을 결성하고 한차례 회의를 진행한 상태다. 앞으로 진행될 순환버스 문제 해결에 앞서, 학생들의 의견과 순환버스를 운행 중인 타 대학의 상황은 어떠한지 알아봤다.

순환버스 운행 방향 두고 학생들 의견‘ 분분’

그동안 학생들은 △단일한 노선 △부담되는 버스 요금 △특정 시간대 모자란 버스 수 등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 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그중 현재 버스 요금에 대한 논란이 가장 뜨겁다. 최재원(전기공 3) 씨는 “노선 문제보다 버스 요금의 인하가 더 시급한 것 같다”며 “무상화가 힘들다면 학생회비나 의료 공제 회비처럼 순환버스를 타는 학생들이 미리 일정 금액을 내거나 쿠폰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됐으면 한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모자란 버스 수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구지환(화학 1) 씨는 “노선 이원화 제도도 괜찮지만 더 큰 문제는 버스 수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인문대학, 공과대학 학생들의 의견도 잇따랐다. 이진규(기계공 3) 씨 는 “순환버스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며 “차라리 다른 공약에 몰두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다수 타 대학 외부용역 방식 이용해

그렇다면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을까? 우리학교 총학의 추진 방안인 ‘직영화’ 방식과 달리 대부분의 대학이 외부에 용역을 주는 방식으로 운행 중이다. 충남대학교는 총 6대의 교내 순 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행 중 이며, 한 해에 약 3억 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충남대 총무과 우인영 씨는 “무료로 운행함에 있 어서 재정적 어려움이 따르는 편” 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높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남대학교의 경우도 총 5 대의 교내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 중이며, 마찬가지로 외부 용역업체 에 맡기는 방식이다. 영남대 총무과 함효진 씨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내 순환버스와 대구권에서 학 교로 오는 스쿨버스를 무료로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대학교에서는 ‘동아순환버스 학생지원금’ 제도를 실시한다. 학생증에 내장된 마이비카드를 이용해 교내 순환버스를 탑승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마이비카드 사용내역서를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면 버스 요금을 환급해 주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이 제도를 이용 중이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은 다르지 않아

충남대의 경우도 우리 학교와 마찬가지로 배차간격, 노선 등에 대한 학생들의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 다. 이를 위해 충남대 총학생회에서는 순환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게시판을 추가로 만드 는 등의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충남대 총학 이병규 정책국장은 “순환버스가 정차해야 할 곳을 그냥 넘 어가거나, 배차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며“ 노선 변경에 대한 건의도 있 어 노선을 수정하고, 학생들에게 페이스북, 교내 게시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 대학교 또한 무료로 순환버스를 운행중이지만, 최근 배차시간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해양대 학생복지과 담당자는 “6~7년 전과 같은 배차 시간을 운영해 왔는데, 그동안 신호등 등 교통 여건이 달라 졌다”며“ 올해 현재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할 때는 배차 시간을 새로 조정할 예 정”이라고 전했다. 영남대학교 또한 배차간격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영남대 총학 관계자는 “교내 최 저 속도를 지키면서 순환하는 시간을 최대한 맞추는 선으로 해결 중”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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