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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일, 함께 호흡하는 장 돼야
  • 정민진 기자
  • 승인 2014.05.12 17:02
  • 호수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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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있어 개교기념일은 무엇인가? 쉬는 날? 학교 생일? 최세은(건축공 2) 씨는 “개교기념일하면 가장 먼저 쉬는 날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개교기념일은 우리학교의 탄생을 기념하고 건학정신을 되새기는 날이지만, 이처럼 학생들의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반면 타 대학들은 개교기념일을 학내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우리학교도 개교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우리학교에게 있어 개교기념일이 가진 의미는 특별하다. 이용재(문헌정보) 교수는“ 우리학교는 최 초의 국립대학이자 민립대학이기 때문에 개교기념일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학교의 건학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학내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상 축제가 개교기념일 앞에 위치해 학생들이 단순히 쉬는 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박경범(의류 4) 씨는“ 항상 개교 기념일은 축제를 즐기고 찾아오는 휴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요즘 학생들의 무관심과는 달리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개교 기념 행사가 학교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개교기념일 당일에는 효원 가족한마당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내 구성원이 함께 호흡했다. 이관우(컴퓨터공 96, 졸업) 씨는“ 당시에는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각각의 단대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개교기념일에도 학교에 나와 축제 분위기와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개교기념일의 의미를 되새 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용재 교수는 “고리 타분하게 개교기념일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통상 우리학교 개교 기념 행사는 △기념식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수상 △장기근속 교직원 수상만 이뤄져 왔다.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기회는 전무한 실정이다. 장현주(아동가족 2) 씨는 “개교기념 행사가 교직원과 동문 위주로만 이뤄지는 것 같다”며 “사진전, 바자회 등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대학은 개교기념일을 맞이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 10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에서 개교기념 마라톤 행사를 개최하고, 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의 큰 호응도를 이끌었다.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대학의 건학정신을 실천하는 곳도 있다. 전남대는 매해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올해의 한 책’을 발표하는 독서 운동을 진행한다. 전남대 도서관 하은희 씨는 “학교 교훈 인 진리, 창조, 봉사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실천하는 계기”라며 “지역민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민진 기자  rushblood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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