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수학습지원센터 전보라 전임연구원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 학생회관 2층에 가면, 우리학교 교수와 학생을 돕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교수학습지원센터 전보라 전임연구원이다. 그는‘ 이 높은 곳까지 찾아온다고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교수학습지원센터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2005년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소했다. 전보라 전임연구원은 이곳에서 교직원과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만나 상담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교수와 학생을 돕기 위해 1년 내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력적인 수업을 하는 방법이나 우수 학습법 사례를 통한 학습컨설팅 방법 등 교수법 연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매우 많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효원튜터링과 학습동아리,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를 꼽을 수 있다. 전보라 전임연구원은“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또 다른 것에 참여하기도 한다”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수료증도 주어져, 학생들이 경력을 쌓기에도 좋다.

지난 2011년부터 4년 째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가 얼마 전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켜보기 위해 독서토론동아리에 방문했을 때‘, 토론만 하고 끝나면 허무하니 문집을 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며칠 뒤 학생들이 실제로 문집을 들고 찾아왔고, 큰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전 연구원은“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나 학내 현수막들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양보다 질’을 내세우고 있다. 이전에는 외부 초청 특강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학생들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연구원들이 직접 찾아가면서 소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경진대회를 진행할 때도 그냥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학생들과 만남으로써 발전을 돕는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달 말에 학생들과 좀 더 가까운 국제언어교육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센터의 위치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이 많이 불편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전보라 전임연구원. 그는 오늘도 꿈을 향해 전진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이끌어주는 교수들을 묵묵히 돕고 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가끔 참여자 본인이 아닌 부모님이 대신 신청 전화를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전화하기가 두려운 마음도 이해하지만, 대학생이라면 자기주도적인 태도도 필요하니 꼭 본인이 문의해줬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후 에 안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참가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데, 신청만 해놓고 참가하지 않으면 아쉬움이 커요. 이것도 하나의 약속이니까 모두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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