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기 마친 45대 총학생회 이예진 부회장

 

사실상 임기를 마친 제45대‘ 자랑스러운 그대와 우리 PNU’ 총학생회(이하 총학) 이예진(독어독문 10, 휴학) 부회장을 만나 올해 총학의 공약 이행 및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상반기와 하반기 총학생회 활동을 자평하면

많은 일에 치였던 한해였다. 임기 말까지 중앙선관리위원회 자리에서 순환버스 노선 이원화 등의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사안을 논의 해야할 만큼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 임기 초기 목표가 일반 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천하지 못해서 아쉽다.

상반기 활동 중 효원문화회관 1만 탄원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뚜렷하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관심과 생각을 대외적으로 표출할 수 있었던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공동의 문제에 수수방관하지 않고 관심 가지고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대학생활원 성폭행 사건 해결이 주된 활동이었다. 생활원 측과 만남을 진행해 대처·개선 방안을 마련했고,발 빠르게 움직였다. 어느 때보다 많은 중운위원들이 참여해 효율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잘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이나 아쉬운 공약이 있나

올해 축제는 전반적으로 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시월제는 시험기간에 열려 학생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강연회를 열어 반응이 좋았다.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도 좋았다. 아쉬웠던 것은 밀양캠퍼스 방문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방문하기로 학생들과 약속했는데, 한 번은 너무 적은 횟수라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많이 아쉬웠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및 정치색과 관련된 논란이 여전하다

총학은 한대련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다. 총학은 한대련과 연대해 활동하되 학생들의 입장과 무관한 활동을 한다면 명확히 비판하고 넘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대련이 어떠한 정치적 방향을 지향한다 해서 총학이 무조건 따르는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등록금, 기성회비 문제 등을 한대련과 함께 활동하며 해결하고자 했다. 많은 학생들이‘ 국정원 사태시국선언도 한대련 활동 중 일부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시국선언은 서울대에서 먼저 제안해온 것이고 이를 받아들여 진행한 것이므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중앙운영위원회 참석률 저조, 대의원총회 결렬 등 학생기구의 위기가 두드러지는 한해였다

대의기구가 없다면 학생사회가 할 수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해가 지날수록 대표자들의 참석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중운위가 한 주 결렬되면 학생 복지와 관련된 사항을 의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간다. 중운위의 참석률부터 낮은데, 대의원총회의 참석률이 낮은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단대 대표자부터 대의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학생들 무관심을 탓하기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회에 임해야 하는 것 같다.

임기를 마치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총학생회장 사퇴, 일부 집행부가 이탈하는 등 총학 내부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남은 임원들은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다. 덕분에 농민학생연대활동, 역사기행, 이후 2학기 활동까지 모든 일이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할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실망감과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남은 집행부와 중운위원들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학생회가 운영이 어려운 시기라 대표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총학은 학생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므로 용기를 북돋아 주고, 항상 믿음을 가지고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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