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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더 가깝게, 지면은 더 분명하게-2013학년도 하반기 독자평가회의
  • 김동우 기자 박성제 기자
  • 승인 2013.12.02 14:25
  • 호수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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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은 신문의 발전과 적극적인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 독자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과 학년의 학생들로 구성된 독자평가위원회는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대해 평가와 함께 한 학기에 한 번 독자평가회의를 가져 전반적인 발행을 평가한다. 지난달 28일 강병집(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1), 이미현(사회 4), 정선주(경제 2), 정춘화(화학 2), 김래동(전자전기공 2) 씨와 함께 이번 학기 부대신문의 발행을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학기에 비해 독자에게 다가가려는 시도가 돋보였으나 지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 강병집(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1)

종합/보도: 발굴성있는 보도 부족, 메아리 소재 변화 아쉬워

-강병집: 지난 학기는 부대신문이 고발하고 발굴해 인상 깊은 기사가 많았는데 이번 학기는 상대적으로 그런 기사가 적은 것 같다. 아무래도 총학생회 사태에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싶다. 학내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메아리가 부대신문의 아이콘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오랜 전통의 메아리 범위를 학외로 확대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 이미현(사회 4)

대학기획(대학+): 인터뷰의 날카로움 떨어지고 공감 형성하기 어려워

-강병집: 학생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가 날카롭지 못했다. 인터뷰 대상의 답변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질문이 부족했고, 해명을 들어보는 인상이 강해 독자의 답답함을 풀지 못했던 것 같다. 학생회의 위기에 대해 법대 회장과 자연대 회장을 함께 인터뷰하는 시도 등은 참신했다.

-이미현: 독자들이 대학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의도는 좋았는데 대학+를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획

과 고정란이 필요해 보인다.

 

   
▲ 정춘화(화학 2)

생활: 독자에게 다가가려는 시도 좋았으나 뻔한 얘기 많아

-정춘화: 읽기 편했지만 너무 당연한 내용들이 많았다. ‘척추가 꼬이면 건강이 꼬인다.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다룰만한지 의문이다.

-강병집: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조금 더 대학생활에 밀접한 기획을 준비하다면 어떨까. 성적 잘 받는 법, 레포트 잘 쓰는 법처럼 일상적이지만 모두가 관심 가질만한 주제로 접근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 김래동(전자전기공 2)

: 레이아웃과 책 선정에 조금 더 신경을

-강병집: 책면에서도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편하게 읽히게 하려는 의도가 지나쳤는지, 그림이 너무 많고 산만하게 배치됐다. 대학신문에 책면이라는 지면 자체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지면에서 다루는 책이 조금 더 늘어나야 할 것 같다.

-김래동: 공대생 등 책을 평소에 잘 읽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다뤄진 책들이 너무 어려웠던 것 같다.

 

   
▲ 정선주(경제 2)

효원세상: 지면 정체성 확립 필요해

-정선주: 앉아서 학교 곳곳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학생회 활동으로 바빠 듣고 싶던 특강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특강 대리출석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강병집: 효원세상면에서 어떤 인상을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지면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분명한 성격을 찾아야할 것 같다.

 

사회: 주제 선정과 깊이, 취재력 모두 돋보여

-강병집: 적절한 주제를 잘 잡았다. 밀양 송전탑 문제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지만 잘 몰랐던 독자들도 많을텐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많이 제공했고, 배경지식 또 한 잘 전달한 것 같다. 송전탑 기획은 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져 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꼭지마다 중첩되는 내용이 보였다.

-정춘화: 레이아웃도 좋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접점을 잘 찾은 것도 좋았다.

-강병집: 국정원 사태 기획이 편향적이라는 오해를 받았던 것 같다. 이런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쪽의 의견이 갈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한쪽의 의견을 아예 배제하지는 말아야 한다.

 

여론: 결국 더 많은 학생의 참여가 관건

-강병집: 여전히 재미없고 딱딱한데 신문의 모든 지면이 재미있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이해한다. 그나마 길거리 캐스팅이 눈이 가는 고정란이 다. 등장하는 학생들을 늘리거나,

케이트 형식으로 더 많은 의견을 담아내면 좋을 것 같다.

-정선주: 대중문화를 다루는 열린 결말은 재밌게 읽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효원소묘사설은 무거운 주제 때문에 읽기 부담스러웠다. ‘내 마음을 읽어봐가 없어져서 아쉽다. SNS를 통해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는 어떨까.

 

기획: 모호한 성격에 큰 테마를 정하는 것이 필요

-강병집: 가장 정체성이 모호했던 지면인 것 같다. 여러 주제를 다루는 것도 좋지만 특정한 테마를 정해 지속적으로 다뤄보는 게 어떨까. 그렇지 않다면 기획의도를 조금 더 명확히 밝혀줬으면 한다. 왜 이번 주에 이 기획을 다루는지. 어떤 방식을 택하든 독자에게 기획의도만 분명하고 당위성만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정춘화: 오히려 정해진 테마 없이 매번 다양한 주제라서 좋았다. 여러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인물: 인물 섭외력은 놀랄 정도, 기사 흐름에 더 신경써야

-정선주: 기억에 남는 인물은 배우 이재용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인물보다 유명해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줄수 있고 흥미로웠다. 한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한 것이 대단했고 재미있었다. 많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아웃도 잘된 것 같아 좋았다.

-김래동: 인물면은 특강을 보는 기분이었다. 보고나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지만 첫 발을 내딛기가 힘들었다. 내 전공과 많이 무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는 걱정이 들어 주저하기도 했다.

-강병집: 섭외력은 놀라울 정도다. 모두 재밌게 읽었는데 아쉬웠던 부분은 지면에 실린 질문과 답변의 정리가 더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 큰 흐름을 잘 잡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SNS 등을 통해 미리 받아 대신 질문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화: 조금 더 가볍고 참신한 소재가 필요

-정춘화: 부대찌개 재밌게 봤다. 학내사안과 관련되서 좋았다. 다만 문화면의 기획들이 서로 중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레지던스 사업 기획은 솔직히 너무 어려워 재미가 없었다.

-강병집: 정체성이 모호하다. 문화면이지만 문화면 같지가 않다고 할까. 몇몇 기획들은 사회면의 기획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여전히 조금 무거운데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이미현: 조금 다른 생각이다. 절대로 문화는 가벼운 소재가 아니다. 레지던스 사업이나 제로 페스티벌 등에 나타난 것이 문화의 본질에 오히려 가까워서 좋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는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해온 것이다. 학생들이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대안문화와 지역문화를 꾸준하게 다뤄온 문화면이 지금같은 논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제안 및 총평: 지금처럼 부단한 노력에 독자의 변화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신문 외적으로 제안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번학기부터 홈페이지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호응이 부족한 것 같다

-정선주: SNS의 특성상 조금 더 가볍게 학생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 아직 프로필 사진부터 너무 딱딱하다. 이벤트를 자주 열어 상품을 푸는 것도 좋지 않을까(웃음)

-강병집: 결국 신문은 독자가 읽어야 의미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신문이 어디에 어떻게 비치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현재 부대신문이 비치된 위치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비치대를 눈에 띄는 색으로 칠하거나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총학생회 사태를 신문을 통해 바라보면서 대학언론으로서 부대신문이 학생회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느꼈다. 일이 터지고 나서 비판하는 것보다 중간중간 공약 이행률을 점검하는 등 감시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학기 부대신문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정선주: 신문 자체의 수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국정원 사태, 총 학생회의 위기 등 몇몇 사안에 대한 기획 방식이 아쉬웠다. 시기가 좋지 않았다.

-강병집: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부대 신문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좋았다. 다만 이번 학기는 부대신문 만의 목소리가 약했다. 부대신문 만의 목소리가 조금 더 과감하게 담겨야 하지 않았나 싶다.

-이미현: 전체적으로는 학생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데 주목했던 것 같다. 좋은 방향이었다. 한림원에서 말한 것처럼 불편하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좋은 신문이 되려면 독자의 수준도 높아져야 할 것 같다. 독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진행 및 정리: 김동우 기자
기록: 박성제 기자 

김동우 기자 박성제 기자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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