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및 처벌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교내에 생활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학교는 올해부터 각 단대에 설치 돼 있던 대형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현재 분리수거를 통한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중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가정용 생활쓰레기를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교내에 무단으로 버리는 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인문대 환경미화원 ㄱ씨는 “인근 주민들이나 일부 자취하는 학생들이 새벽에 음식물 및 각종 생활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며 “주로 화장실이나 건물 외부에 비치된 쓰레기통에 가장 많다”고 말했다. 제 2도서관 환경미화원 김명숙 씨는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이나 분리수거 하지 않은 쓰레기를 일반봉투에 담아서 많이 버린다”며 “무단으로 버리는 학생들을 발견할 때마다 주의를 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사례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학교의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이 잦고 24시간 개방돼있어 무단투기를 적발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범칙금 부과와 같은 관련 규정이 없어 무단투기를 적발하더라도 처벌은 불가능하다. 실제 금정구에서는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분리배출 위반)에 대해 1차 적발시 50만에서 3차 적발시 100만원까지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현재 교내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총무과 박문택 씨는 “적발이나 범칙금 부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처벌이 아닌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의식을 계도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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