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창간 59주년 기념사

효원인과 함께 호흡하는 부대신문의 창간 5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대신문은 부산대학교의 저력과 희망을 확인시켜주는 자랑스러운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12면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원고를 통해 효원가족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꾸준히 이어가고있는 부대신문 학생기자 여러분의 우직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캠퍼스의 풍경만큼이나 대학의 고민과 관심사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기자들이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내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함으로써 시대의 변화를 기록하고 지면을 통해 소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학생기자들의 글을 통해 젊은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20대의 참신한 문화적 흐름을 엿볼수 있습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대학과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조명하고,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귀한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은 지금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급속한 노령화사회로의 진입, 대학 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기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18년부터는 학령인구가 대입 정원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부실화 될 수밖에 없고, 고등교육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산대학교는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전통의 명문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조적 지식공동체 구현을 위하여 통섭형 창의적 인재 양성, 융합연구 선도, 기부와 나눔의 실현이란목표를 설정하고 대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의적 지식인, 글로벌 전문인, 봉사하는 지식인, 개방적 지식인을 양성하여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동남권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대신문이 대학의 비전을 잘 이해하고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 가는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발로뛰어 취재하고 밤을 새워 마감하는 기자들의 노고가 우리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빠듯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문 발행을 위해 물심양면 애를 쓰시는 부산대언론사 전광호 주간교수님을 비롯한 부대신문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대신문이 대학사회에 더 큰 울림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효원가족의 무한한 신뢰 속에 보다많은 사랑을 받는 미디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부대신문 창간 59주년을 다시금 축하드리며, 학생기자여러분의 건승과 부대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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