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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우리의 모습]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정혁 (정치외교 07, 졸업)
  • 승인 2013.03.18 14:53
  • 호수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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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하고나서야 부대신문에 글을 올리게 됐다. 시기상으로 늦었지만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장애학생지원센터 사진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때문이다.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볼 때 동물원의 동물을 보듯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들은 우리랑 조금 다를 뿐 이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일하며 그런 시선이 장애인들에게 아주 불쾌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하에 지원했다.

사진을 찍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필자가 제주 오설록에 방문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하늘이 푸르고 녹차밭도 푸르고 우리들도 푸르다’는 생각이었다. 말 그대로 푸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느낌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진기로 마구마구 셔터를 누르는 와중에 공모전에 지원한 작품을 찍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사진을 보면 휠체어에 앉은 여자의 뒤에 한 남자가 서있다. 휠체어를 밀어주는 남자와 앉아서 말벗이 되어주는 여자. 서로 상부상조하는 행동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했다. 
 
사실 공모전을 지원할 때 아쉬움과 안타까움, 후회가 동시에 밀려왔다. 아무래도 공모전에 출품할 사진을 찾던 중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아쉬움이 느껴졌다. 또 공모전에 지원할 당시 4학년이었던 필자는 사진을 공모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조금 더 장애학생들과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 또한 숨길 수 없었다. 
 
많은 학생들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잘 모를것이다. 필자가 찍은 사진과 이 수기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정혁 (정치외교 07, 졸업)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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