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학 계획하는 우리학교 학생 중 79%, “부산 지역에서 취업 준비하는 데 한계 느껴”

 

부대신문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우리학교 학생 143명을 대상으로 실제 서울 유학에 대한 경험과 서울 유학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서울유학은 취업⋅어학공부⋅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서울 지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 것을 말하며, 학생들은 △최신정보 습득 △전문화된 강좌 체계 △현장에서 듣는 실강 등을 위해 서울유학을 계획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3%(18명)의 학생이 서울유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3%(15명)가‘ 서울유학 경험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들 모두 1년 미만의 기간동안 서울에서 생활했으며,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소요됐던 비용은 80만원 미만에서 150만원 초과까지 다양했다.
 
서울유학을 경험한 학생 중 39%(7명)이‘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금전적 어려움’과 ‘타지생활로 인한 외로움’을 각각 꼽았다. ㅇ(정치외교 4) 씨는“ 금전적 어려움도 물론 있었지만, 서울에 혼자 있으면서 느꼈던 외로움을 견디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서울유학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 중 27%(34명)은‘ 취업준비를 위해 서울에 일정기간 머물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35%(12명)가‘ 다양한 경험(인턴십, 서포터즈 등 각종 대회 활동)을 하기 위해서’를 서울유학의 목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26%(9명)가‘ 각종 고시 준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문세희(공공정책 2) 씨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서울에 다녀올 생각”이라며“ 서울에 훨씬 다양한 최신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서울유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 중 79%(27명)가‘ 지방에는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16명)’‘, 지방에는 원하는 강좌가 없기 때문에(11명)’라고 답해 부산지역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유학을 경험하지 않은 125명의 학생들 중‘ 앞으로도 서울유학을 가지 않겠다’고 답한 학생은 73%(91명)로,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왕수(기계공 2) 씨는 “굳이 서울유학을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서울유학을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금전적 문제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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